[AG] 男볼링, 6인조전 金...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 쾌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25 22: 11

여자 볼링대표팀에 이어 대한민국 남자 볼링대표팀도 6인조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복음(31, 광양시청) 홍해솔(28, 인천교통공사) 박종우(27, 성남시청) 김종욱(30, 성남시청) 구성회(29, 부산광역시청) 강희원(36, 울주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볼링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레방의 JSC 볼링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볼링 6인조전 경기에서 6게임 최종 합계 8540점을 기록해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날 남자 볼링은 전반에만 4378점을 기록, 2위 홍콩에 239점차로 앞섰다. 첫 게임에 최복음이 269점, 김종욱이 266점, 박종우가 264점, 강희원이 256점, 홍해솔이 253점으로 고득점을 올려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후반에도 리드를 계속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에 이어 홍콩과 일본이 각각 8175점과 8166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민국 남녀 볼링대표팀은 앞선 첫 종목이었던 3인조전 노메달의 아픔을 깔끔하게 털어내고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선보인 6인조전 초대 챔피언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날 여자 볼링은 백승자(27, 서울시설공단) 한별(26, 구미시청) 김현미(30, 곡성군청) 이연지(30, 서울시설공단) 류서연(30, 평택시청) 이나영(32, 용인시청)이 팀을 이뤄 6인조전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종전 가장 많은 인원이 뛰는 단체전은 5인조전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5인조전 대신 6인조전이 처음 채택됐다. 단체전에서 남녀볼링이 나란히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가 유일했다. 8년만에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수확한 셈이다.
강희원과 이나영은 아시안게임 최초 부부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희원과 이나영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가 끝난 다음해인 2015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남녀 볼링대표팀은 26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다시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시아볼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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