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에서 이상우와 한지혜 커플, 여회현과 박세완 커플이 위기에 놓였다.
25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진희(김미경 분)가 은태(이상우 분)과 유하(한지혜 분), 그리고 재형(여회현 분)과 다연(박세완 분)의 꼬인 관계를 알게됐다.
미연(장미희 분)은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았다. 아직 초기라 치료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 조언했으나, 미연은 모든 것들을 어떻게 지켜야하나 고민된다고 했다. 이때, 미연에게 문식父인 동진(김유석 분)이 전화했다. 동진은 이미 미연의 뒤를 밟아 병원에서 나오는 미연을 목격했다. 이어 윤대표에게 계획을 바꾸자고 했다. 미연의 채권까지 챙길 필요 없다며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주변부터 확인할 것이라 했다.

동진은 미연과 점심 약속을 잡았다. 미연은 문식과 효섭 일에 대해 말하라 했으나 동진은 "어디 아프냐"며 좋지 않은 미연의 상태를 물었다. 미연은 말을 돌렸다. 동진은 커피가 아닌 녹차를 주문하는 미연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어 동진은 미연의 父가 돌아가셨을 때를 언급, 문식이 이런 얘기를 효섭에게 했다고 말했다.
미연은 효섭이 자신의 父에 대해 안다고 하자, 깜짝 놀랐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가방을 찾았다. 알고보니 동진이 직원을 시켜 미연의 가방을 빼돌린 것이다. 그 안에 약을 빼내기 위해서였다. 미연은 또 다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생각하며 놀랐고, 마침 직원이 나타나 다시 가방을 건네받고 서둘러 나왔다. 이를 동진이 쫓아나왔고, "나를 기억하겠냐"고 묻는 동진의 말에 미연은 발끈했다.
마침 효섭이 그 자리에 나타나 삼자대면을 하게 됐다. 효섭은 왜 자꾸 미연의 뒤를 밟았냐고 물었으나 동진은 대답을 피하면서 자신이 문식父라 설명하며 자리를 떠났다. 미연은 효섭이 자신의 뒤를 미행한 것이라 의심하며 화를 냈다. 효섭은 아니라고 했으나, 미연은 "내가 뭘 숨기는 것 같냐, 숨기면 믿고 그냥 참아주면 안 돼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진은 미연의 병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하는 걸 알아챘고, 이어 병에 걸려 혼자 위험에 노출된 미연을 오히려 흥미롭게 바라봤다. 동진은 "이런 상대만큼 쉬운 건 없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직접 미연의 비서로부터 선경후견인을 알아봐달라 했단 사실을 전해들었다.

한편, 다연은 재형과의 첫키스를 떠올리며 긴장했다. 이때, 재형이 도착했고, 다연은 재형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재형도 마찬가지였다.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다연과 같은 마음이었다. 재형은 다연에게 父찬구와 화해했는지 물었고, 다연은 "화해안할 것"이라며 독한 모습을 보였다. 재형은 자신 때문일까 걱정했다. 다연은 "너 때문이 아니다"면서 재형을 달랬다. 이어 다연은 母인 진희에게도 독립할 것이라 선언했다.
찬구는 모두 은태때문이라 했다. 하지만 은태는 재형에게 모욕주는 건 아니라며 노발대발했다. 진희는 두 사람이 뭔가 숨기고 있음을 눈치챘으나 은태 역시 말을 아꼈다.

재형은 진희와 약속을 갖게 됐다. 진희는 왜 다연이 찬구와 사이가 안 좋은지, 재형이 원인 제공자냐고 물었다. 재형은 "그렇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면서 "다연이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도 그러길 바란다, 당연히 아버님도 포함"이라며 똘똘하게 답했다. 찬구가 다연을 인정할 수 있게 다연이를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했다. 진희는 다연이의 홀로서기를 재형이 돕는다는 말에 감동하며 고마워했다. 이어 재형에게 호칭을 정리한다면서 편하게 "재형이"라 이름을 불렀고, 재형은 기뻐했다. 그 자리에 다연이 나타났다.
이어 재형에게 말을 편하게 놓는 진희를 보며 다연은 기뻐했다. 호칭을 편하게 할 뿐 큰 의미는 없다고 했으나 다연은 "엄마가 너 좋다는 의미"라며 재형에게 전했고, 재형은 뛸 듯이 기뻐했다.

이때, 진희는 은태와 유하, 그리고 은수까지 함께 불렀다고 했다. 재형과 다연은 당황했다. 두 사람은 인사하라고 가라는 진희의 말을 피해 서둘러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하지만 유하와 은태가 카페로 들어왔고, 함께 있던 은수가 피해가려는 재형에게 "삼촌"이라 부르고 말았다. 결국 진희는 이 복잡하게 꼬인 관계를 알아채곤 은태와 다연을 집합시켰다.
재형과 유하는 집에 도착해 은태와 다연을 걱정했다. 예상대로 진희네는 전쟁터가 되어있었다. 진희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복잡한 호칭관계부터 언급하면서 "둘 중 한 명은 끝내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못 정리할 것이라 하자, 진희는 "그럼 둘다 끝내라"고 했다. 이어 유하와 재형을 직접 불러 정리할 것이라며 뛰쳐나갔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진희의 폭발로 재형과 유하 모두 은태와 다연과 헤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 두 커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다음 편에 대한 흥미로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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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