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이 독일 메이트 요하네스-다비드와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25일 방송된 올리브 '서울메이트'는 정진운과 독일 메이트 요하네스-다비드의 이별로 시즌1의 종영을 알렸다.
정진운은 독일 메이트 다비드와 요하네스와 인천 종합 어시장 구경에 나섰다.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다비드와 요하네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번데기. 번데기를 본 다비드와 요하네스는 호기심과 함께 동시에 겁에 질렸다. 번데기를 맛본 두 사람은 "견과류 같았다", "약간 끈적끈적하고, 제 입맛에는 조금 안 맞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다비드와 요하네스는 정진운의 도움으로 신나게 어시장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마치 아쿠아리움에 온듯 킹크랩과 랍스터를 신나게 구경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아이들 같았다. 요하네스는 "독일은 해산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데 여긴 다양해서 좋았다"고 웃었고, 다비드는 "좀 무섭기도 했다. 게딱지를 그대로 연다든지 해산물을 산채로 포장한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어시장 구경을 마친 세 사람은 배낚시에 나섰다. 세 사람의 배낚시에는 소유가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 요하네스는 소유의 모습에 "남자친구 있느냐"라고 물어 핑크빛 로맨스를 예감케했다. 요하네스와 다비드는 진운의 도움으로 소유 별명인 '깡지'를 부르며 소유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네 사람은 독일 친구와 한국 친구로 팀을 결성하고 낚시 배틀에 나섰다. 정진운은 용왕님의 도움으로 연이어 혼자서만 볼락을 낚았다. 그러나 다비드도 볼락과 우럭을 동시에 잡았고, 정진운 역시 거대한 우럭을 잡으며 신나는 낚시를 이어갔다. 네 사람은 배에서 회 파티를 열었다. 시장에서 사온 문어와 새우, 직접 잡은 회로 선상 파티가 이어졌다. 다비드와 요하네스는 "천국에 있는 것 같다"며 만족했다.
어시장 구경부터 배낚시까지 알찬 하루를 보낸 정진운과 독일 친구들은 아쉬운 작별의 밤을 맞았다. 세 사람은 이미 한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기에 이별은 더욱 아쉽기만 했다. 정진운은 여행을 끝내는 다비드와 요하네스를 위해 세 사람의 얼굴과 한글 이름을 새겨넣은 맞춤제작 농구공을 선물했다. 다비드와 요하네스는 정진운의 선물에 감동했다.
농구공을 받은 요하네스는 "우리가 받아본 것 중에 가장 좋은 선물이다"라고 말했고, 다비드는 농구공을 빙글빙글 돌리며 "애장품이 될 것"이라고 정진운에게 고마워했다. 아쉽게 이별하게 된 세 사람은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정진운은 "눈물이 날 것 같고 그런 마음보다는 금방 또 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독일에서의 만남을 약속했다. 다비드는 "모든 것이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쭉 멋진 모습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하는 일들도 다 잘됐으면 좋겠다. 다시 만나자"고 말했고, 요하네스 역시 "우리 인생에서 가장 멋진 여행이었고, 형은 우리 둘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았다. 독일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앞으로 하는 일이 다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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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