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유동근, 치매 장미희→김유석 복수 지켜낼까[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6 06: 48

'같이 살래요'에서 장미희의 치매를 알게 된 유동근의 울부짖음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무엇보다 김유석으로부터 장미희를 지켜낼지 궁금증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효섭(유동근 분)이 미연(장미희 분)의 치매를 결국 알아버렸다. 
효섭은 미연의 집에 찾아와 같이 살겠다고 선언했다. 미연은 효섭에게 당장 돌아가라 했으나 효섭은 "너도 우리 집에 들어와 산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다. 그럼에도 미연은 "내가 나중에 갈 것"이라면서 효섭을 쫓아냈다. 문식은 걱정했고, 효섭은 "아무일도 아니다"라면서 이불을 깔고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4남매는 그런 효섭의 결정에 당황하지만, 두 사람을 좀 더 기다려주기로 했다. 

미연은 집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고, 효섭은 미연을 간호했다. 하지만 미연은 여전히 차가웠다. 효섭은 웨딩슈즈부터 수선해줄 것이라 말했다. 미연은 "무슨 수선?"이라면서 새 구두를 꺼냈다. 효섭은 이상하다 느꼈다. 이어 시간맞춰 약을 챙겨먹는 미연을 주시했다. 다른 가게에서 수선한 구두까지 꺼내며 도대체 뭘 감추는 것일지 효섭은 이상하게 느꼈다. 마침, 미연과 점심 약속을 잡으려 했으나 미연은 선약이 있었다. 이때 차를 놔두고 택시를 타고 가는 미연을 회사 앞에서 목격했다. 
유하는 은태에게 효섭이 미연집에 들어간 것을 걱정했으나, 은태는 미연의 건강 상태를 숨기면서 "그냥 믿어주자"며 말을 돌렸다. 이어 은태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저녁을 쏘겠다면서, 저녁 약속을 잡았다. 
유하는 동생들을 데리고 미연의 집에 들어갔다. 은수까지 대동했다. 문식에 이어 미연도 당황했다. 선하와 종수에 이어, 효섭과 은태까지 모두 모여 삼겹살 파티를 준비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미연은 은태를 보고 당황, 은태는 "우리 오랜만에 보지 않냐"고 말을 돌리면서, 서둘러 파티 준비를 마쳤다. 가족들은 먹방파티를 열었다. 집안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꽉 찼다. 
미연은 이 파티를 연 장본인이 은태라는 걸 알게 됐고, 무슨 증세인지 물었다. 이에 은태는 "우울증도 합병증"이라면서 심리적 불안 증세를 가족들과 얽혀서 싸우고 어울리라는 처방을 전했다. 의사로 전하는 처방이라고.  호전될 때까지 가족들을 멀리하지 말라고, 내일이 무서워 두려워도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은태는 "예비 사위로 부탁"이라면서 "어머님"이라 말했고, 눈시울이 붉어진 미연은 "그 부탁 들어주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효섭은 은태에게 미연과 냉전 중이었는데 삼겹살 파티 덕분에 화해가 됐다며 고맙다고 했다. 이어 은태에게 미연이 우울증이 있는 것 같아 걱정했고, 은태는 "맞다"고 거짓말 하면서 옆에 앉아서 매일 있어달라고 했다. 퍼즐부터 수공예 등 취미활동을 같이 하라고 조언했고, 효섭이 그렇게 하면 나을 것 같냐 묻자, 은태는 "분명히 그럴 것"이라 말하며 뒤돌아서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유하가 나타났고, 무슨 일인지 묻자, 은태는 우리 결혼을 서둘러달라고 했다며 둘러댔다. 
은태의 조언을 들은 미연은 다음날 180도로 달라졌다. 효섭과 문식을 위한 아침을 손수 준비했다. 하지만 맛이 보장되지 않자, 효섭은 "앞으로 내가 아침 하겠다"고 선언, 미연은 "사랑으로 극복 못하냐"고 했다. 이때, 옆에 있던 문식도 밥 먹는 것을 거부하며 도망갔고, 효섭은 미연에게 "이제 네 옆에 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온 미연을 반가워했다.미연은 "이제 무조건 나답게 살 것"이라 웃었고, 효섭은 그런 미연을 품에 안으며 함께 웃었다. 
효섭은 친구와 대화하던 중, 미연이 우울증 극복을 위해 꽃꽂이 간다고 했으나 친구는 "우리 형수님 치매증상과 똑같다"고 말해 효섭을 당황시켰다. 
미연은 효섭이 모르게, 선하를 불러냈다. 이어 선하에게 미연은 "중요한 부탁이 있다"면서 "내 성년후견인이 되어달라"고 어렵게 얘기를 꺼냈고, 선하는 당황했다. 의아해하는 선하에게 미연은 "내가 좀 아파"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내가 내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것인데, 현실이 되어버렸다"면서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효섭은 지금까지 미연의 이상한 점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곧바로 은태를 찾아가 미연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은태와 미연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냐고 질문, 은태는 "장모님은 아버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병에 걸렸다"면서 초기 치매증상을 전했다. 효섭은 믿지 못했다. 이어 왜 말을 하지 안했을 지 혼란스러워하자 은태는 "죽을 때까지 아버님한테 여자로 살고 싶다 말씀하셨다"고 했다. 
효섭은 "그럴리 없다, 자네가 잘 못 안 것"이라며 "제발 아니라고 말해봐, 자네가 잘 못 안 거라고, 착각한 거라고 말해달라"며 눈물 흘렸다. 효섭은 "왜 하필 미연이냐, 왜 하필 지금이야"라 말하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어 효섭은 미연을 찾아갔고,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미연은 효섭이 알게 됐음을 알아채며 당황했다. 은태에게 부탁했음에도 결국 효섭이 알아버린 것이다. 효섭에게만은 알리고 싶지 않았던 미연이, 눈물을 흘리며 찾아온 효섭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과 가슴저린 전개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미연을 공겨갛려는 동진(김유석 분)으로부터 미연을 지켜낼지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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