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여행 전 자신만만했던 승리가 투어 설계의 쓴맛을 본 후 ‘멘붕’에 빠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중국 샤먼 여행 둘째날 설계를 맡은 승리의 투어가 이어졌다.
부실한 오전 조식으로 멤버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승리는 “그래도 저는 제가 준비한 플랜이라면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랑한다 승리야’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구랑위로 가는 길 페리 선착장에 위치한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 승리는 “승츠비 명성에 어긋나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멤버들을 위해 아낌없이 음식들을 시켰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물 값과 예상치 못한 테이블 세팅비, 음식 추가 주문 등으로 예산이 초과되자 승리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또한 회심의 메뉴인 마라탕도 실패하자 승리는 화장실로 가서 정신을 다잡았다. 승리는 “화장실에서 멘탈을 주워 담고 복귀를 했다”며 “설계 쉽지 않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왔던 제가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구랑위로 이동하기 위한 페리에는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고 인간 파도에 떠밀려가는 수준에 멤버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승리는 “제가 정말 머리가 뽀개질 것 같았고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승리의 노력으로 페리에 자리를 잡고 앉은 멤버들은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금세 원기를 회복했다. 또한 구랑위에서 승리가 계획한 전동차 투어는 멤버들의 취향을 저격했고 “너무 좋다. 정말 쾌적하고 예쁘고 좋다”는 반응에 승리는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승리는 “마음이 한시름 놓이더라. 사기꾼까지는 아니구나 싶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 투어는 약-중-강으로 간다”는 승리의 말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의 호펴을 받고 있는 승리투어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