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힘” ‘불후’ 민우혁, 모두를 울린 감동의 무대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8.26 06: 59

‘불후의 명곡’ 공식 스토리텔러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부모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긴 무대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34년간 국민들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KBS 대표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 특집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는 유독 고향과 부모에 관련된 노래들이 많아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2부 최종우승을 차지한 민우혁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빗댄 노래로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다.

네 번째로 등장한 민우혁은 유주용의 ‘부모’를 선곡해 나훈아의 ‘어매’와 접목시켜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로 눈길을 모았다. 뮤지컬 배우 김보배, 이윤우와 함께 무대를 꾸민 민우혁은 별다른 퍼포먼스 없이 목소리만으로 절절한 감정을 뿜어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는 곡이 나훈아 선배님의 ‘어매’”라며 “어릴 때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늘 그리워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외롭고 고독한 모습들을 연출해봤다”고 설명했다.
민우혁의 무대를 본 다른 가수들도 “어린 민우혁을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다며 “보면서 부모님이 생각나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전설로 출연한 김동건 아나운서는 “‘가요무대’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효’”라고 밝히며 “오늘 무대가 너무 빨리 끝난 것 같다. ‘가요무대’를 오래하니까 ‘가요무대’에 제가 젖어있었다. 오늘 또 다른 음악인들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가요무대’도 다양하고 많은 시청층을 향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매회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로 강렬한 무대를 선사하는 민우혁이 다음에는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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