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더 슬프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과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대척점에 서는 위기로 포문을 열었다.
애신은 유진을 쏘아야 했으며, 유진은 애신이 자신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총구 안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황은산(김갑수 분)은 유진을 그대로 돌려보냈으며, 애신에게 비극은 찾아오지 않는 듯했다.
그 일이 있던 후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유진은 "조선에서도 미국에서도 늘 그랬다. 늘 당신들은 날 어느 쪽도 아니라고 하니까"라며 되레 애신만을 걱정했다. 이에 애신은 "이쪽이다. 내 쪽으로 걸어라. 내 총구 속으로 걸어온 사내, 내가 잡는 거다"라며 손을 잡았고, 유진은 애신을 품안으로 끌어당겼다.
두 사람은 낚시 데이트를 나누며 다시 한 번 손을 잡는 등 애정을 키워갔다. 그러나 애신에게는 정혼자가 있다. 애신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김희성(변요한 분)과 애신의 혼인은 성사되어야 했던 바.
애신은 유진을 이미 마음에 품고 있었기 때문에 혼인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에 희성이 나타나 "나쁜 마음을 먹었다"며 혼인을 강행하려는 듯한 말을 던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양복 차림의 애신과 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애신은 유진에게 "더 먼 곳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바. 그 먼 곳에는 유진이 있다는 사실 역시 알려준 바 있다. 즉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던 중 정혼이라는 벽에 막히게 된 것. 두 사람의 상상인지 아니면 다가올 미래인지 알 수 없으나 예고에서는 두 사람이 서양의 옷을 입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겨 더욱 애틋함을 선사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