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김학범호 고민...'수비 핵' 김민재 돌아오니 조현우 부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6 05: 33

김학범호가 이란전에 이어 우즈벡전을 앞두고도 뒷마당에 고민을 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우즈벡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3일 이란과 대회 16강서 전반 40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0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산 넘어 산이다. 이란을 넘었으나 다음 상대는 더 강한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4강서 한국에 1-4 패배를 안긴 뒤 정상에 오른 강호다. 당시 황현수(서울), 장윤호(전북),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등이 뛰었다. 우즈벡은 이번 대회 16강서 홍콩에 3-0 완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서 13득점 무실점하며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우즈벡의 막강 화력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뒷마당 안정이 절실하다. 김학범호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와일드 카드 수문장 조현우(대구)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이란전서 후반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막기 위해 펀칭을 시도하다 왼쪽 허벅지 내측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정밀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지만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부은 것으로 드러나 우즈벡전 출전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회복 여하에 따라 우즈벡전에 나설 수도 있지만 조현우는 25일 훈련에 빠진 채 숙소에 남아 수영장서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수비 핵' 김민재의 복귀는 위안거리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3경기서 2장의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에 결장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우즈벡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조현우가 나오지 못할 경우 김민재를 축으로 우즈벡의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서 실수를 범한 백업 골키퍼 송범근(전북)의 어깨도 무거워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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