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쌍둥이' 투샷이 탄생했다. 하일의 처갓댁에 샘 해밍턴이 방문하면서다. 황금 잠옷을 함께 입고 거실에 서니 마치 쌍둥이 같다며 장인과 장모도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백년손님 자기야'에서는 하일의 처갓댁에 놀러간 샘 해밍턴이 함께 노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샘 해밍턴은 손님의 대우를 받으며 하일의 질투를 샀다. "한국식 침대"라며 요를 여러겹 쌓아 침대를 만들어주고, 황금 잠옷도 입게 됐다. 아직 황금 잠옷의 정체를 모르는 샘 해밍턴과 달리 하일은 해당 잠옷을 입지 않게 됐음에 기뻐했다. 하지만 장모는 하일이 섭섭할까봐 장인의 잠옷을 벗겨서 갖다 주기도.

두 사람이 같은 잠옷을 입고 나온 모습에 장인과 장모도 뿌듯해했다. "예쁘다"는 칭찬에 샘 해밍턴은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하기도. "쌍둥이 같다"며 장인과 장모는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하일은 장모가 하고 싶어했던 화분 옮기기를 샘과 함께 하겠다고 나섰다. 샘은 왜 자신의 이름도 같이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열심히 노동해 땀을 흘렸다.
장모는 샘과 하일에게 등목을 해주겠다고 했고, 샘 해밍턴은 부끄러워하며 상의를 벗었다. 황금 잠옷부터 등목까지 샘 해밍턴에게는 낯설 수 있었던 환경. 그럼에도 하일과 장인, 장모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방송 말미 샘 해밍턴은 "우리 장모님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형님도 힘든 것 같다. 진짜 고생 많다"며 본심을 털어놔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백년손님 자기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