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노출부터 오열까지 120분 장악한 드라마 여왕[숨바꼭질 첫방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26 06: 49

 지독한 야망녀로 변신한 이유리는 물을 만난 고기였다. 노출은 물론 오열과 차갑게 표정을 바꾸면서 드라마가 방영되는 120분 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 등장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 이유리는 드라마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지난 2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숨바꼭질'에서는 민채린(이유리 분)이 태산그룹 후계자인 문재상(김영민 분)과 사랑도 없는 정략결혼을 했다. 
채린은 입양아로 불우한 운명을 타고났다. 하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불우한 운명을 이겨냈다. 채린이 아무리 노력해도 나해금(정혜선 분)과 박해란(조미령 분)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채린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수아의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채린은 "피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난 그 피보다 뜨겁게 사랑했다. 엄마도 아빠도 회사도 그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단 한번도 대충 해본적 없다"고 울면서 오열했다. 
채린의 불우한 운명은 계속 이어졌다.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것은 물론 정략결혼으로 인해서 남편에게도 사랑 받지 못할 운명이었다. 남편인 재상은 채린과 결혼한 당일 호텔로 내연녀를 부르는 파렴치한 짓을 했다. 
불우한 삶을 사는 채린을 연기한 이유리는 12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과거 회상 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한 이유리는 과검한 노출 연기를 비롯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리 특유의 화내는 연기와 울음과 웃음을 오가는 오열 연기는 역시나 대단했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 '아버지가 이상해'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대박을 기록해 왔다. '숨바꼭질'에서도 여지 없이 환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드라마의 여왕인 이유리는 '숨바꼭질'을 통해서 또 한 번 드라마의 여왕다운 시청률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숨바꼭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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