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만 감독 양현종 예상, “좌완투수 대비 끝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6 09: 01

대만도 한국전에 모든 것을 건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6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과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공식적인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대만전 선발은 양현종이 유력하다. 대만은 우완투수 린화칭(24·라미고 몽키즈)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통신사 ‘연합보’는 26일 “대만이 어제 GBK 스타디움에서 공식훈련을 마치고 한국과 싸울 준비가 끝났다. 아직 양 팀은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쉬순이 대만 감독은 “불펜싸움을 위해 첫 경기서 10명의 투수들을 모두 준비시키겠다. 아낄 이유가 없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만은 한국선발로 양현종을 예상하고 이미 준비했다. 쉬순이 감독은 “우리 팀은 한국 좌완투수(양현종)에 맞설 준비가 끝났다”며 양현종을 겨냥했다.
현지에 입성한 한국은 인도네시아 구장의 낮은 조명탑으로 인한 눈부심 현상, 고르지 못한 그라운드 상태, 익숙하지 않은 공인구 문제를 꺼냈다. 대만 언론도 똑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외야수 잔 지샨은 “조명탑이 낮아 눈이 부시다. 타구를 먼저 판단하고 한 발 먼저 움직여야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대만 언론은 전원이 프로선수로 구성돼 야간경기를 더 많이 치러본 한국팀이 조명문제에 있어서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홍콩전 선발이 유력한 린 정샨은 “공인구가 중학생들이 쓰는 공보다 작다. 실밥은 더 돋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실전투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수들도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
쉬순이 감독은 “구장조건은 모든 선수에게 같다.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잘하면 된다. 선취점을 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좋은 기회가 오면 바로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했다. 두 번째 기회를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면서 대만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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