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는 스페인 축구와 전혀 다르다. 호날두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잘 정착하고 있다."
호날두는 26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세리에A 2라운드 라치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소속팀 유벤투스의 2-0 승리를 도왔다.
유벤투스는 전반 30분 터진 미랄렘 퍄니치의 선제골과 후반 30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쐐기골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호날두는 이날 기대했던 첫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마리오 만주키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와 함께 경기 내내 공격라인을 이끌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 다양한 득점 찬스에 관여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후반 30분 만주키치의 추가골에 관여해 도움을 올렸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가 오자 호날두가 즉각 반응했다. 하지만 이 때 토마스 스트라코샤의 손을 맞은 공은 호날두의 뒷꿈치를 맞고 굴절됐고 만주키치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만주키치의 득점을 도와 공격포인트로 인정됐다. 호날두는 만주키치의 득점 순간 자신이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라치오와 경기가 위험했던 것은 호날두의 홈 데뷔전으로 자칫 무리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는 스페인 축구와 전혀 다르다. 호날두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잘 정착하고 있다. 호날두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다. 나는 지금까지 그가 팀 전체에 끼친 영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매우 강력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모든 선수들을 평가해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선발 베스트 11을 정하는 일이다. 벤치에 있는 선수도 뛰어나지만, 한 번에 11명 이상의 선수가 뛸 수는 없다"고 행복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mcda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