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휩싸인 이반 라키티치(30, 바르셀로나)가 잔류를 선언했다.
2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라키티치는 1-0으로 승리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라운드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PSG는 내게 이적을 제안했지만 바르셀로나 우승트로피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것이다. 그것이 내가잔류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라키티치는 PSG로부터 8000만 유로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를 원하자 PSG가 반대 급부로 내놓은 카드였다.

하지만 라키티치는 "내 가족들 역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아주 행복하기 때문"이라며 "아무도 내게 여기서 가지고 있는 것을 제안할 수는 없다. 나는 세계 최고 클럽에 있다"고 강조했다.
라키티치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2500만 유로다. 하지만 PSG는 바이아웃 금액을 낮추고 연봉 인상을 통한 이적을 추진했다. 라키티치에 대한 이적설이 구체화되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도 경기 전 라키티치를 언급했다.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라키티치는 팀의 근본이자 중심"이라며 "우리는 모두 바르셀로나에서 라키티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라키티치는 "감독의 말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키티치는 지난 2014년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2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그 사이 3개의 라리가 우승컵과 4개의 코파 델 레이, 1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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