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8회 8득점' COL, STL에 전날 패배 설욕(종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26 12: 13

콜로라도 로키스가 8회 집중타와 오승환(36·콜로라도)의 완벽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전날 5-7로 패배했던 콜로라도는 이날 할러데이의 복귀포와 8회말 집중타로 설욕에 성공했다. 아울러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철벽 위용을 과시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중반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침묵을 깬 것은 친정팀으로 돌아온 할러데이였다.
2004년 콜로라도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할러데이는 5시즌 동안 뛴 뒤 이후 오클랜드-세인트루이스-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할러데이는 지난 7월 말 친정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24일 복귀전을 치렀다. 25일 첫 안타를 때려낸 할러데이는 0-0으로 맞선 7회말 투수 저먼 마르케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선발 투수 존 갠트의 2구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할러데이의 올 시즌 첫 홈런.
8회초 세인트루이스는 해리슨 베이더의 2루타와 그렉 가르시아의 내야 안타, 상대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 디제이 르메휴가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타석에 들어설 때까지 아웃 한 개만 당하고 연이어 안타를 친 콜로라도는 8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점 차의 여유로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맷 아담스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곧바로 타일러 오닐을 92.8마일(149km)의 빠른 공으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야이로 무노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7에서 2.43로 내려갔다.
승리를 거둔 콜로라도는 시즌 71승(78패) 째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58패(72승) 째를 떠안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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