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0)가 완벽투에도 7승 달성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69승 6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50승 82패)는 4연패를 당했다.
커쇼가 불운으로 승리를 날렸다. 커쇼는 8이닝 7피안타 9삼진 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9회 켄리 잰슨이 오스틴 헤지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커쇼의 승리를 날렸다.

다저스는 1회 맥스 먼시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다.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선발 브렛 케네디의 94마일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가 순식간에 3-0으로 앞섰다. 마차도는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 프레디 갈비스의 1타점, 7회 프랜밀 레예스의 솔로포로 두 점을 추격했다. 7회말 타자로 나선 커쇼는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2루까지 욕심을 내다 아웃됐다. 곧바로 맥스 먼시가 솔로홈런을 쳐서 한 점을 달아났다. 생일을 맞은 먼시는 시즌 30호 홈런을 신고했다.

8회초가 고비였다. 마차도가 결정적 송구실책을 범해 갈비스를 3루까지 보냈다. 에릭 호스머의 땅볼에 샌디에이고가 한 점을 만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위기에도 끝까지 커쇼를 믿고 8회까지 책임지게 했다.
다저스는 9회 잰슨이 오스틴 헤지스에게 통한의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잰슨은 후속타자를 잘 막았지만 덕아웃에서 물건을 집어던지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10회부터 마에다 겐타가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12회말 1사 2루 다저스의 공격에서 다저스타디움에 정전사태가 벌어져 경기가 중단됐다. 약 10분 여 정전 후 재개된 경기서 다저스는 12회말 터너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극적으로 이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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