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전날 합류한 박지수, 몸만 풀고 태국전 휴식...대만과 4강전 준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6 15: 58

전날 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 박지수(19,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휴식을 취하며 벤치에서 동료들의 4강행을 지켜봤다.
팀 코리아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8강전서 태국을 106-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코리아는 오는 30일 대만과 4강서 설욕전을 벼를 수 있게 됐다. 단일팀은 지난 17일 대만과 예선 2차전서 연장 혈투 끝에 85-87로 분패한 바 있다.
코리아는 태국전서 확실한 실리를 챙겼다. 최근 WNBA 시즌을 마치고 합류한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다. 박지수는 24일 한국에 들어와 25일 밤에야 자카르타로 넘어왔다. 시차와 이동 피로도가 더해져 태국전 출전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문규 감독은 현명한 선택을 내렸다. 박지수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모든 웜업을 소화한 뒤 벤치서 자리를 지키며 휴식했다. 박지수는 코트에 나서진 않았지만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4강행의 기쁨을 함께 했다.
박지수는 북한 선수들이 합류한 단일팀과 아직 실전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27일부터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춘 뒤 대만과 4강전부터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리아는 최장신 센터(198cm)인 박지수의 부재에도 북측 센터 로숙영의 든든한 골밑 활약과 외곽포를 앞세워 예선과 8강 관문을 손쉽게 통과했다. 선수들은 골고루 코트를 밟으며 체력을 아꼈고 조직력도 끌어올렸다.
박지수와 로숙영이 골밑을 책임진다면 예선서 아픔을 안겼던 대만에 설욕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다./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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