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와 변요한이 파혼할까. 변요한은 김태리에게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한 상황. 그런데 김태리에게 무릎 베개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는 애신(김태리 분)이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 분)에게 혼인을 하지 않겠다며 결국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다고 고백, 희성(변요한 분)이 납채서를 들고 애신의 집을 찾아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애신은 희성의 집에서 남자집안의 혼주가 여자의 집안으로 혼인을 청하기 위해 보내는 편지인 납채서를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고사홍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애신은 “마음에 품은 다른 이가 있습니다. 그저 나란히 걸으며 혼자 살겠습니다”고 했고 고사홍은 노발대발하며 애신을 집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애신의 부모 같은 존재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함안댁(이정은 분)도 창고에 가뒀다.
결국 애신은 고사홍의 방 앞에 무릎을 꿇었는데 납채서를 중간에 낚아채 애신의 집에 직접 간 희성은 무릎 꿇은 애신을 보고 옆에서 똑같이 무릎을 꿇었다. 희성은 애신이 유진(이병헌 분)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정혼자 애신을 연모했다.
애신은 희성에게 “다른 이를 마음에 품었다”며 “파혼은 여인에게나 흉이지, 사내에게는 흉이 아니오”라고 했고, 희성은 “그대가 다른 이를 마음에 들인 건 진작 알고 있었다. 진작 알았어도 무용했다”며 납채서를 꺼내들고는 희성은 “우리가 혼인한다는 납채서다. 그리고 바로 방금 난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희성이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한 게 애신과 파혼해 애신에게 흉을 남기는 것인지, 애신과 혼인을 진행하려는 것인지 모르는 상황.

이어 26일 희성이 애신의 무릎을 베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서 애신은 당황하며 희성의 머리와 어깨를 두 손으로 가만히 받쳐 들고, 희성은 두 눈을 감은 채 살포시 미소를 짓고 있다. 나란히 함께 벌을 받던 두 사람이 다정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서, 희성이 애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극중 애신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접어야하는 희성과 희성에게 다른 정인에 관해 단호하게 못 박은 애신의 모습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정혼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과연 희성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오늘(26일) 오후 9시 공개된다. /kangsj@osen.co.kr
[사진] 화앤담픽처스,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