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김태리·변요한, 정혼자→파혼?..삼각관계 정점(ft.이병헌)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26 16: 34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을 둘러싼 멜로라인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5회에서는 김희성(변요한 분)이 혼인을 청하는 서신인 납채서를 들고 고애신(김태리 분)의 집을 찾았으나, "마음에 품은 이가 있다"며 거절 의사를 드러내는 고애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희성은 고애신을 향해 변함없는 한결 같은 마음을 보여줬다. 잘생기고, 돈 많고, 여기에 매너까지 좋아서 조선 땅 최고의 바람둥이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첫 눈에 반한 고애신 앞에서는 '바람둥이 김희성'이 아니었다. 가볍고 장난스러움을 걷어낸 솔직한 마음으로 다가갔다. 

지난 방송에서 김희성은 고애신의 조부 고사홍(이호재 분)에게 고애신의 웃는 모습, 걷는 모습, 눈빛, 손끝 하나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이는 고애신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정혼을 깨는 것이 다른 이를 마음에 품은 고애신 때문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희생이었다.
이 외에도 김희성은 고애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혼인을 유예하고 "동무로 남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던, 매국을 하던,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라며 '직진♥'를 과시했다.
자신을 밀어내는 고애신을 곁에서 지켜주려고 했던 김희성은 15회 엔딩에서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고백해 심경에 큰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김희성은 자신의 조부로 인해 노비 출신 유진의 부모가 처참하게 죽었다는 과거사를 알게된 것.
고애신은 조부 고사홍을 향해 "(김희성과) 혼인하지 않겠다. 혼자 살면서, 이방인으로 살겠다. 마음에 품은 다른 이가 있다. 그저 나란히 걸으며 살겠다"고 선언했다. 고사홍은 분노했고, 고애신은 뜻을 굽히지 않은 채 마당에서 무릎을 꿇었다.
고애신 옆에서 함께 무릎을 꿇은 김희성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벌 같이 받겠다"며 "그대가 다른 이를 마음에 들인 건 진작 알고 있었다. 진작 알았어도 무용했다"며 품에서 납채서를 꺼냈다. 이어 "우리가 혼인한다는 납채서다. 그리고 바로 방금 난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다"며 고애신을 바라봤다. 
16회 예고편에서는 김희성이 고애신에게 "당신이 원하는 흠있는 여인으로 만들어줄테니"라며 파혼을 암시하는 대사가 나왔다. 또, 김희성이 고애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애잔한 투샷도 포착돼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유진♥고애신의 관계가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가운데, 김희성은 자신의 마음을 접어야하고, 고애신은 혼인하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못 박은 상태다. 
김희성의 멘트가 실제 파혼을 암시한 것인지, 또 다른 숨겨진 의미가 담긴 것인지,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화면 캡처, 화앤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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