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만전 앞둔 이문규, "추이 지켜본 뒤 박지수 투입 시기 결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6 16: 36

 "지수가 들어가면 바오시러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전날 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 박지수(19,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휴식을 취하며 벤치에서 동료들의 4강행을 지켜봤다. 팀 코리아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8강전서 태국을 106-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코리아는 오는 30일 대만과 4강서 설욕전을 벼를 수 있게 됐다. 단일팀은 지난 17일 대만과 예선 2차전서 연장 혈투 끝에 85-87로 분패한 바 있다.
코리아는 태국전서 확실한 실리를 챙겼다. 최근 WNBA 시즌을 마치고 합류한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다. 박지수는 24일 한국에 들어와 25일 밤에야 자카르타로 넘어왔다. 시차와 이동 피로도가 더해져 태국전 출전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문규 감독은 현명한 선택을 내렸다. 박지수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모든 웜업을 소화한 뒤 벤치서 자리를 지키며 휴식했다. 박지수는 코트에 나서진 않았지만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4강행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문규 감독은 경기 후 "박지수와 오늘 아침 처음 봤다. 오후 포메이션과 작전 미팅을 한 뒤 내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현재 생각은 대만전에 바로 투입하는 것보다 추이를 지켜보고 투입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대만의 장신 센터 바오시러에 대해서는 "우리와 경기 때 10분도 못 뛰고 나가서 위력적이지 못했다"면서 "지수가 들어가면 그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로포스트 공격을 시키고 외곽 슈팅을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4강까지 3일 정도 있으니 자고 나면 괜찮을 것이다. 아픈 덴 전혀 없다"면서 "체력이 완전하지 않은 게 제일 걱정이다. 어느 정도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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