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박주호와 나은, 건후 남매의 일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박주호가 딸 나은, 아들 건후 남매와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이날 나은이는 아침에 일어나 우는 동생을 달래주고 모닝 뽀뽀를 해주면서 누나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아빠가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혼자 부엌으로 가서 "아 진짜 맛있어"라며 초코잼을 퍼 먹었다.

나은이는 "삼촌, 아빠 아직 자고 있어"라며 더 깨우려고 하지 않았다. 이에 장윤정은 "설마 혼자서 밥을 챙겨 먹는 거냐?"며 놀랐다.
나은이는 아빠를 위해 우유와 바나나까지 준비한 뒤 안방으로 가서 아빠를 깨웠다. 잠에서 깬 박주호는 감동을 받았고, 장윤정, 도경완 부부도 감탄했다. 박주호는 "'이래서 딸 키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아빠한테 해주는 요리라서 맛있게 먹었다"며 딸바보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는 공원에 가기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당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박주호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26분 만에 근육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그 이후에는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박주호는 "첫 경기 부상이라서 안 좋은 결과였다. 눈물이 계속 나오더라. 아내가 괜찮냐고 했을 때, '큰 부상 아니다' '괜찮다'고 했었다. 가족들한테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나은이는 "많이 아파? 주사 맞아야 돼?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빠 모습에 안절부절한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마치 보호자처럼 자신의 손을 꼭 잡아주는 딸 나은이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당시 엄마와 함께 러시아 경기장에 있던 나은이는 그때가 생각난 듯 "슬펐어"라며 속상한 표정을 하더니 "아빠 이제 아프지마"라고 말하는 등 기특한 효녀가 따로 없었다.

아빠와 공원에 도착한 나은이는 트램펄린을 발견했고, 곧바로 올라가 뛰기 시작했다. 땀을 흘린 뒤에는 근처에서 물놀이를 했다.
박주호는 "옷이 없으니까 젖으면 안돼. 수영하면 안돼"라고 했지만, 나은이는 온 몸을 물에 담그고 수영을 했다. 홀딱 젖은 나은이는 여벌이 없어서 아빠 박주호의 민소매 티를 입었다.
박주호는 나은이에게 맞도록 민소매를 변형해 드레스처럼 입혔고, "아빠가 딸바보라서 그런지 나은이는 이렇게 입어도 예쁘다"며 웃었다.
박주호는 나은이에게 옷을 사주기 위해 이동했고, 예쁜 원피스를 선물했다. 드레스를 입은 나은이의 러블리한 모습은 아빠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고, "너무 예뻐서 드레스 자주 입히면 안 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봉태규가 아들 시하의 유치원을 찾아 폭염 속 어린이집 차량 사고에 대비해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시켜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 명씩 안전 교육을 얼마나 기억하는지 점검했고, 이때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 4살 남자 아이가 등장했고, 봉태규는 "시하와 가장 친한 아이"라고 했다. 알고보니 조성모의 아들 조봉연이었다. 장윤정, 도경완은 "조성모와 많이 닮았다. 아이가 밝다"며 귀여워했다.
조성모의 아들은 어린이집 차량에 혼자 남았을 때 해야하는 행동을 교육 받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해맑은 모습으로 차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놀았다. 마지막에 운전석으로 향해 경적을 울려야 했지만 실패했다. 이를 본 전문가는 "아이가 차에서 잘 놀아서 다행이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시하는 어린이집 차량에 혼자 남자, 벨트를 풀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무서운 듯 표정이 일그러졌지만, 차근차근 안전 교육을 떠올리더니 운전석으로 향해 엉덩이로 경적 소리를 울렸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우리 아들 연우도 훈련해야 한다. 꼭 필요하다"고 했고, 봉태규는 "당황한 상황에서도 교육 받은 대로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가정에서 이런 교육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지용, 허양임 부부는 아들 승재와 함께 멕시코에 있는 사촌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고, 샘해밍턴과 윌벤져스 형제는 새 집으로 이사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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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