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박지수 가세한 팀 코리아, 대만전 설욕 자신감도 커져간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7 06: 00

박지수(19,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에 합류하면서 대만전 설욕 자신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팀 코리아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8강전서 태국을 106-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코리아는 오는 30일 대만과 4강서 설욕전을 벼를 수 있게 됐다. 단일팀은 지난 17일 대만과 예선 2차전서 연장 혈투 끝에 85-87로 분패한 바 있다.
WNBA 시즌을 마치고 합류한 박지수는 태국전에 휴식을 취했다. 박지수는 24일 한국에 들어와 25일 밤에야 자카르타로 넘어왔다. 태국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모든 웜업을 소화한 뒤 벤치를 지키며 휴식했다.

이문규 감독은 "박지수와 오늘 아침 처음 봤다. 2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현재로선 대만전에 바로 투입하는 것보다 추이를 보고 투입하려고 한다"고 박지수 활용 계획을 밝혔다.
대만엔 196cm의 장신 센터 바오시러가 버티고 있다. 이 감독은 "지수가 들어가면 그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로포스트 공격을 시키고 외곽 슈팅을 노리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진 빚을 대만에 갚아야 한다. 이 감독은 "대만전 패배로 한 대 맞은 게 약이 됐다. 패스나 속공이 정말 빨라졌다"며 "태국은 약팀이기 때문에 중요한 대만전을 준비하려 했다. 이번엔 실수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박지수도 "대만은 지금까지 많이 해봤던 상대라 (선수들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4강 상대가 중국인 줄 알았는데 대만이어서 해볼만 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남북 최고 센터들의 호흡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지수는 "로숙영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스탭과 슛이 좋은 선수라 기대가 많이 된다"며 "외곽도 되고 패스도 좋은 선수라 잘 맞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박지수의 체력이다.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4강까지 3일 정도 있으니 자고 나면 괜찮을 것이다. 아픈 덴 전혀 없다"는 그는 "체력이 완전하지 않은 게 제일 걱정이다. 어느 정도까지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염려했다./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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