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과 함께라면 '유재석 폭로'도 안전해 [어저께TV]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7 06: 50

'런닝맨' 미담의 전설 유재석도 '런닝맨' 멤버 앞에서는 폭로의 대상이 됐다. 10년 우정의 '런닝맨' 멤버들은 유재석을 향한 폭로도 이어가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를 패러디한 '생신과 함께'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신지옥에서 지석진은 유재석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유재석이 과거 다시 태어나도 나경은과 결혼하겠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던 것. 유재석은 "기계가 사람의 마음을 다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외쳤다. 

이에 전소민은 즉각 유재석 감싸기에 나섰다. 전소민은 "유재석이 형수와 통화하는 사랑의 모습을 목격했다. 해외 촬영 이전 '어 경은아 나 출발하기 전이야'라고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몇 번을 봤다"말하며 '다정한 남편' 면모를 드러냈다. 
김종국은 하하가 망나니처럼 살았던 지난 삶을 배신했다고 밝혔다. 이상엽이 특별출연해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하하 친구 근식이가 출연해 내 소중한 분량을 가져갔다. 대신맨 캐릭터를 주며 광고제안이 올거라고 했지만 광고제안은 아직 없었다"고 주장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하는 이상엽이 '런닝맨' 출연 이후 자신에게 고맙다고 밝힌 문자를 공개했고, 이상엽의 소속사 대표가 직접 자신에게 전화해 고마워했다고 주장해 재차 웃음을 더했다. 
두번째 지옥은 식사권과 환생볼이 걸린 '욕심지옥'으로, 판관들은 욕심을 부려 남들에게 피해를 준 망자들의 행동을 심판하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송지효가 잠 욕심이 너무 많다며 7m 높이의 젠가 위에서 숙면을 취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하하 역시 "지효 자는 줄 모르고 나 혼자 10분간 얘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차사 이광수는 "이 부분은 변호할 말이 없다"며 변호 포기를 선언했다. 송지효는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나름 엄청 많이 버틴거다"고 밝혔다. 
또 지석진은 이광수의 벨트를 빼앗아 도주한 유재석의 욕심을 폭로했다. 유재석은 "그걸 가져가면서 바지 내려가지 않았냐. 한 컷 먹지 않았냐. 난 돈이 생기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이광수는 유재석의 자체 변호에 기막힌 표정을 지으며 "내가 한 컷 나온게 아니라 내 속옷이 한 컷 나온 것"이라며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종국은 하하의 가수욕심을 폭로했고, 하하는 "내가 남들보다 많이 깔지만 라이브는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담의 전설 유재석은 항상 연예계 관계자 및 선후배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만 나오는 범접 불가의 인물. 하지만 유재석과 오래 동고동락한 '런닝맨' 멤버들이라면 다르다. 끈끈한 애정에서 기반한 폭로전은 모두가 웃으며 볼 수 있는 귀여운 애교 수준에 가깝다. 
유재석을 향한 폭로를 거침없이 할 수 있는 예능이 얼마나 있을까. '런닝맨'은 오랜 시간 함께한 의리와 우정을 토대로 유재석을 공격해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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