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과 장미희가 서로를 위한 굳건한 사랑을 다짐했다.
26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 효섭(유동근 분)과 미연(장미희 분)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효섭은 미연을 찾아가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미연은 당황했다. 효섭은 "나 혼자 두고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어디 가지말라고"라면서 "이제부터 꼭 내옆에 붙어있어야된다"며 미연의 치매 사실에 대해 모른 척 숨겼다. 미연은 안도하면서 "네 옆에 꼭 붙어있겠다"며 눈물흘리는 효섭을 품에 안았다. 효섭은 미연의 곁을 지키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기로 다짐했다. 문식은 효섭에게 덕분에 미연이 많아 좋아졌다고 고맙다 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다.

은태는 효섭을 찾아갔다. 이어 미연에게 모른척 했다며.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달라고 했다 은태는 약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고, 효섭은 뭐부터 하면 될지 물었다. 은태는 "많이 웃고, 좋은 생각만 하도록 해달라"면서 행복한 일상이 미연에게 꼭 필요한 약이라 전했다. 효섭은 그렇게 하기로 전했다.

선하는 미연의 병을 알곤, 효섭을 걱정했다. 결혼을 앞둔 효섭과 미연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효섭은 잠들어 있는 미연을 바라보며 "나쁜 꿈 꾸지마라, 그냥 푹 자"라고 말라며 옆에서 지켰다. 효섭은 다음날부터 아침 운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몸을 단련시켰다. 미연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어 미연과의 바쁜 일상을 시작했다. 아침식사부터 함께 만들었다. 하지만 맛 없어하자, 미연이 맥주를 찾았다. 문식은 아무렇지 않게 와인까지 권했으나, 효섭은 "절대 안 된다"면서 결혼을 앞둔 다이어트 핑계로 맥주와 와인 금지령을 내렸다.
미연은 의사로부터 약이 잘 들어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고, 기분이 좋아진 미연이 효섭을 찾아가 품에 안겼다.

효섭은 유하와 은태도 불러내 미연과 커플요가를 함께 하자고 했다. 효섭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연이 근처에 나갔다고 하자 놀랐다. 걱정과 달리, 미연이 안전히 찾아왔고, 효섭은 안심했다. 유하는 효섭을 이상하다고 느꼈다.
유하는 효섭이 미연은 과잉보호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은태에게 무슨일인지 물었고, 은태는 미연이 좀 아프다고 했다. 유하는 충격을 받았다.
선하는 미연을 찾아갔다. 왜 자신이 성년후견인이 되어야하냐고 묻자, 미연은 "가장 냉정하게 판단해서 내린 결론"이라면서 선하가 누구보다 강하고 바른 사람이니, 선하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선하는 "안하겠다"면서 거절했다. 그 판단 속 자신의 감정은 없냐고. 아픈 미연을 걱정했다. 아픈 자신의 몸상태를 말하는 대신, 아무렇지 않게 성년후견인부터 부탁하며 마음의 짐을 주냐며 눈물을 흘렸다.

미연은 "네가 날 도와주면 되는 것, 넌 내가 기댈 수 있는 강한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그늘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면서 "내가 행복할 수 있게 버티게 해달라, 난 이겨내야한다"며 자신의 정신으로 온전하게 살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선하는 그런 미연을 끌어안으며 눈물 흘렸다.
은태는 유하에게 필사적으로 미연이 자신의 병을 감추고 있어 효섭이 모르는 척 하는 거라 했다. 유하는 이해했다며 고맙다고 했다. 은태는 "당신 집 아니라, 우리 일"이라면서 유하에게 힘내라고 했다. 미연이 현재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언제 올지 모르는 공포때문에 떨지 말자, 장모님도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것"이라 위로했다.

유하는 동생들을 불렀다. 문식까지 와있었다. 동생들에게 일을 나눠서 하자고 제안했다. 부모님에게 힘이 되어야된다고 다같이 애써야한다고 했다. 영문도 모르는 동생들에 의아해하자, 유하는 "두 분 결혼 안심하고 추진할 수 있게 우리가 지금 애써야한다"고 말했다.
효섭은 미연의 일일 기사가 되기로 했다. 택시타고 간다는 미연을 걱정했다. 이어 미연이 산책하는 시간이 되자, 가게를 포기하고 미연에게 향했다. 두 사람은 한강 데이트를 했다. 같은 시간에 반복해서 운동하는 것이 몸에 좋다고. 이때, 미연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미연은 자신의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끼곤 두려워했다. 효섭은 알아채며 "다시 걷자"는 말로 미연을 안심시켰다.

미연은 집에 돌아와 효섭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챘다. 이어 자신이 녹음해 놓은 오디오를 들었다. 녹음 속 내용에서는 미연인 효섭에게 "아저씨"라고 말하며 또 다시 치매증상을 보였다. 효섭은 "내가 봐버렸네, 근데 이제 어떡하지"라면서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나한테 평생 내 여자라 말해줘도, 이런 모습 보이기 그렇게 싫었어? 내가 모르는게 네 마음이 편하게 그렇게 하자, 우리 서로 아무일도 없었던 일처럼 살면 된다, 미연이 넌 내 여자니까"라며 눈물 흘리고 있었다. 이어 "바보야, 난 괜찮아"라고 말하며 미연을 품에 안았었고, 이를 알게 된 미연은 효섭에게 달려갔다.
미연은 "내일이 어떻든 오늘은 웃으면서 살자, 그렇게 우리, 끝까지 살아보자"라고 말한 효섭의 말을 떠올리며 효섭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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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