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어게인"..'미스터션샤인' 이병헌♥김태리, 궁에서 재회했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26 22: 30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변요한과 파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병헌과의 깊은 인연을 예고했다. 
26일 오후 전파를 탄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6회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의 가슴 아픈 사랑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성(변요한 분)은 앞서 파혼할 뜻을 알린 고애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애신이 “미안하다. 부디 나보다 더 좋은 여인을 만나라”면서 “파혼은 여인에게나 흠”이라고 그와 결혼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이에 희성은 “그대가 다른 사람을 마음에 들인 건 진작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어도 상관이 없었다”고 결혼을 포기할 뜻이 없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혼인 납채서를 건넸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었다.
희성은 “방금 난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했고, 애신은 그가 결심한 나쁜 마음이란 게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희성은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약조다. 시간을 들여 깨야한다”고 그녀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희성은 사랑을 구하는 일을 꽃을 따는 일에 비유했다. “꽃을 구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꺾어서 화병에 꽂거나 꽃을 만나러 길을 나서거나”라며 애신과 파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어른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기절한 척 연기를 했다.
호텔로 돌아와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만난 희성은 애신과 파혼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유진은 알아채지 못했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까지 희성의 손에 들려 있던 문서를 가리키며 “신랑 댁에서 보낸 납채서”라고 애신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예고했다.
방으로 돌아온 유진은 애신을 그리워하며 그녀가 과거에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앞서 그녀는 “혼인을 깬다면 어떻게 될까. 쫓겨날지도 모르겠다. 상해로 가서도 조선을 지킬 계획이 있다”고 말했었다.
이날 애신의 선생 장승구(최무성 분)가 유진의 호텔방으로 찾아왔다. 그는 “애기 씨에게 10년이나 총을 잡는 방법을 알려줬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가르쳤다”며 “애기 씨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힘든 티 하나 안 냈다. 그쪽에게 가는 길도 그러할 거다. 그 길이 얼마나 험할지 내가 알아서 막았고 혼도 내봤지만 결국 애기 씨가 갈거니 꼭 거기에 서 있어라”고 말했다. 승구는 애신과 유진의 사랑을 응원해줬다.
애신의 친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 분)은 손녀의 마음에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 “나에게 진작 말했어야지”라면서 혼을 냈다. 또 애신을 돌보는 행랑아범(신정근 분), 함안댁(이정은 분)까지 쓴소리를 건넸다.
이에 유진은 사홍에게 직접 찾아가 애신과의 사이를 털어놨다. 사홍은 “애신이가 말한 자가 자네였느냐”고 놀라 물었고 유진은 “네, 접니다”라고 사랑하는 사이임을 인정했다. 사홍은 “애신이가 자네를 마음에 뒀다는데 사실이냐”고 다시 물었고, 유진은 “같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선인이 어떻게 미국인이 될 수 있었느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손녀에게 미국은 조선의 침략국인데 어떻게 그 나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
애신은 “같이 살자는 것이다. 같이 살려는 것”이라고 할아버지에게 털어놨다. 이어 유진도 “미국은 조선의 침략국이지만 저는 조선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같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사홍을 만났었던 경험을 토로하면서 자신의 노비 신분까지 밝혔다. 할아버지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할 리 만무했다.
애신은 유진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담을 뛰어넘고 숲을 달려 그를 만났다. 할아버지의 말을 이해해달라고 사과하면서 “조심히 가라”고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애신은 집으로 돌아와 과거 유진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며 통곡했다.
두 사람은 미국 뉴욕의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데이트를 하는 상상을 했었다. 거기에선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남녀가 나란히 걸었으며, 헤어질 땐 서로의 볼을 맞대며 “See you again”이라고 인사했다. 유진과의 행복했던 때를 떠올린 애신은 방에 갇혀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다.
구동매(유연석 분)는 애신의 집 담을 넘어 사홍에게 서신 하나를 건넸다. 이에 애신은 쿠도 히나에게 서신을 통해 그 연유에 대해 물었다. 쿠도 히나는 동매에게 “담은 왜 넘었느냐”고 물으며 애신과 희성이 파혼했다고 알렸다. 결국 희성은 부모님에게 “애신과 파혼하겠다. 신문사를 차리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유진은 고종(이승준 분)을 만나 무관학교 교관에 대해 “자리만 지키겠다”고 하면서도 거절했다가 다시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정문(강신일 분)이 거절할 수 없는 혜택을 줬기 때문. 유진은 궁에서 애신과 재회해 그리워했던 마음을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