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NO" '뭉뜬' 양희은·홍진영·서민정·이상화. 더 가까워진 '양시스터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27 06: 50

왕언니 양희은 전두지휘로 움직여진 여심저격 북해도 여행이었다. 무엇보다 부쩍 친해진 '양씨스터즈'들의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에서 여자끼리 북해도 꽃길 패키지로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가 뭉쳤다. 
이날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가 북해도 꽃길 패키지를 출발했다. 진영이 인생샷 사진을 보내주자, 민정은 "진영이랑 여행하니까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진영은 "인생샷 많이 찍어드리겠다"며 기뻐했다.  

그러던 중 목적지인 라벤더 농원에 도착했다. 꽃밭이 눈 앞에 펼쳐지자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설렌 모습을 보였다. 후라노를 대표하는 농원 비주얼에 홍진영은 "인생샷 건질 준비하셔라"며 사진사 모드로 돌입했다. 
민정은 "홍포토 남다르다"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진영의 리드로 서열에 따라 한 명씩 인생샷을 건졌다. 
특히 상화는 한 방씨는 진영에게 깨알 애교를 캐치해 따라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여자들 답게 식사 전에 인증샷부터 찍기 바빴다. 이어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싱거운 맛에 입맛이 떨어지던 찰나, 한 어머니 패키저가 고추 다대기 양념을 꺼냈다. 모두가 환호했다. 
민정은 음악을 전공한다는 대학생 쌍둥이 자매들을 보며 부러워했다. 20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부러워했으나 양희은과 이상화는 젊음을 거부했다. 양희은은 홍진영에게 "노래할 때 멀미한 적 없었냐"고 기습 질문했다. 진영은 "연습할 때 괜찮았다, 하지만 연습생 때 수백곡을 레퍼토리로 외웠다"면서 "6개월에 5백곡 마스터했다, 10시간이 넘도록 노래만 불렀다"면서 모든 연습 과정을 수시로 모니터했다고 했다. 
이에 양희은은 "나도 그런 적 있다, 목소리 안 나오는데 연습을 5시간 한 적 있다, 그렇게 3년 하니 트이더라"면서, 지금은 웃으며 털어놓지만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이상화는 "세상에 쉬운 건 없다"며 이를 공감하면서, 모두 진지한 대화가 오고갔다.  
김민정은 양희은에게 언제 노래에 재능있는 걸 알았는지 물었다. 양희은은 "몰랐다, 아버지가 매일 손님 오면 시켰다"면서 "사람 앞에서 당연히 노래하는 걸로 알았다"며 반대표 가수로도 활동했다고 했다. 
하지만 A 형인 성격에 앞장서서 노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소심하고 수줍은 성걱여있지만 노래 시작하는데 아버지가 있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드디어 수풀가득한 청의 호수에 도착했다. 청의 호수를 찍고 다음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다음은 사계채의 언덕이란 곳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언덕에 수놓은 꽃들의 물결이 있는 곳이었다. 수십여종의 꽃들이 만든 훗카이도의 장관라고 했다. 특히 트랙터를 타고 이동한다고 해 모두 기뻐했다. 여심저격이었다. 
우비를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다. 궂은 날씨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여름제철이면 꽃밭이라는 이 곳이 흙밭으로 되어있자, 홍진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행사여신 진영이 모든 꽃을 상상력으로 대체해 웃음을 안겼다. 양희은 역시 한자로 되어있는 꽃 이름을 읽으며 꽃에 대해 척척박사가 되어 가이드 몫까지 해냈다. 
가이드는 북해도에서 유명한 3대 게요리를 저녁 식사로 준비됐다고 했다. 북해도 3대 게요리가 샤부샤부로 준배됐고, 비에 젖은 몸과 마음을 따듯한 국물로 달랬다.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았고, 호텔에 도착했다. 양희은은 천연팩을 한 채로 진영과 상화 방으로 들어왔다. 
민정은 한국에서 안주를 잔뜩 챙겨왔다. 큰손 뉴욕댁 클라스다웠다. 게다가 아몬드를 좋아하는 상화 인터뷰를 보고 올 정도로 세심한 모습도 보였다. 
상화는 희은에게 상록수 노래 중 '끝내 이기리라'란 가사가 힘든 시기 위로가 됐다고 했다. 펑펑 울었다고.
양희은 "모든 시간 IMF로 허덕거릴 때 그 노래를 공익광고로 누군가가 쓴 것"이라 대답했다.  
민정은 "다들 반전 매력이 있다, 진영이 여자가봐도 너무 사랑스럽다"며 흥블리라고 했다. 양희은도 "덕분에 많이 웃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이상형이 궁금하다고 하자, 홍진영은 "같이 있을 때 편한 사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모습 좋아해주는 사람, 같이 얘기만 해도 좋은 사람"이라 했다. 양희은은 "쉽지 않다, 지금 거기 신경쓰면 안 된다"면서 "좋은 노래는 사랑에 깨졌을 때 나온다"며 후배 진영을 위한 냉정한 조언을 전했다.  
상화 역시 이상형에 대해 "따뜻한 사람 좋다 다정하게 건네주고 챙겨주는 사람"이라면서  "운동할 때 많이 혼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고 하자, 양희은은 "겉으로 아주 상냥한 사람한테 넘어가지마라"며 현실 조언했다. 왕언니 희은의 조언으로 무르익은 밤이었다. 상화는 "어제 만났는데 너무 편안하다"면서 만난지 이틀 만에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여름비와 함께 깊어가는 여심저격 북해도 여행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뭉쳐야뜬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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