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멀티출루’ 이정후, 톱타자 역할 다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6 23: 20

'막내' 이정후(20·넥센)가 대표팀 톱타자 역할을 다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B조 대만과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막내 이정후는 1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정후는 1회말 톱타자로 나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번 타자 안치홍이 1루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다. 1루수 장젠민은 공을 잡은 뒤 1루수에 태그한 뒤 곧바로 2루로 던져 병살을 노렸다. 이를 알아챈 이정후는 곧바로 1루로 돌아가 병살을 면했다.
이정후는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계속 파울을 커트하며 상대투수를 곤란하게 했다. 이정후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치홍은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한국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국이 1-2로 추격하는 5회말 1사에서 이정후는 세 번째 기회를 얻었다. 이정후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추는 큰 타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정후가 대회 첫 안타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안치홍의 땅볼에 이정후는 3루까지 진출했다.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아쉽게 이정후의 득점은 없었다.
이정후는 8회 중견수 뜬공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비록 한국이 패했지만, 이정후는 1번 타자다운 타격감과 야구센스를 선보이며 톱타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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