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트라다무스로 불린 자이언티가, 함께 컬래버 하고 싶은 가수로 김건모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 시즌5'에서 가요계의 절대 음원강자, 트렌디한 감성뮤지션 자이언티가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개성강한 독보적인 음색, 음원 깡패, 음원 재벌"이라면서 "절대 음원강자, 믿고듣는 음색깡패"라며 자이언티를 소개했다.

예상하는 수준에 대해 묻자 자이언티는 "비슷하다면 고용하고 싶다"고 깜짝 선언, 휴가갈 때 업무용 대타를 구인하러 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자이언티는 "훌륭한 인재를 구한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영혼의 단짝을 찾길 바란다"고 말해 또 한번 배꼽을 훔쳤다.
1라운드 미션곡은 '꺼내먹어요'였다. 2015년 5월 싱글 앨범에 수록된 것이었다.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힐링송에 대해 자이언티는 "말 그대로 힐링송, 당 떨어질 때 초콜릿 찾 듯 힘들고 지칠때 들으라고 쓴 곡"이라면서 6시간 만에 만든 곡이라 했다. 국내 주요 6개 음원차트를 싹쓸이한 곡이라고 했다.

본격적으로 1라운드가 시작됐다. 긴장된 모습을 보인 자이언티는 "노래할 때 편하게 하려고 선글라스 챙겨왔다"고 했다. 갑자기 모습이 바껴도 당황하지 말라고 했다. 노래할 때는 변신하겠다며 히든스테이지로 이동했다.
모두의 의견이 분분했다. 자이언티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면서 "처음 녹음했을 때와 목소리가 많이 달라졌다, 이게 힌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목소리는 다듬어져서 다른 형태가 되었다"며 힌트를 전했다.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2번이 독보적인 투표로 탈락하게 됐다. 그는 자이언티 노래 '씨스루'를 모창하며 교내에서 자이언티로 통한다고 했다.
진짜 자이언티는 몇번일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자이언티는 5번에 있었다. 3표를 받고 1라운드에 1위한 것이다. 피제이와 비와이가 맞혔다. 자이언티는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 그래도 1라운드 1위로 출발해 기쁜 모습을 보였다. 이어 4번 모창능력자가 위협적이라 했다.
2라운드 미션 곡은 '노래'였다. 2017년 2집 정규앨범 타이틀 곡이었다. 자이언티는 "잘 부르려면 아무생각 없이 불러야한다, 장난치듯 놀면서 불러라 잘 부르려 하면 안 되는 곡"이라면서 노래 테크닉보다 느낌가는 대로 부르라는 모창팁을 대방출 했다.전현무는 "이제 팁을 주기 시작한다, 여유로워졌다"고 했다.

다시 히든스테이지로 향했다. 모두의 혼란 속에서 진짜 자이언티가 어디에있을지 공개됐다. 바로 1번에 있었다. 자이언티는 모창자들을 눈 앞에 나타나자, 자이언티는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그래도 2라운드 위협적이지 않았다"며 5표를 예상하며 통과할 것이라 자신했다. 2라운드 탈락자는 3번이었다. 최다표를 받고 탈락했고, 자이언티는 예상대로 5표를 받고 1등했다. 예언자 수준으로 적중하자 모두 "자스트라다무스"라 외쳤다. 자이언티는 기뻐했다.
3라운드 곡은 '씨스루'였다. 당시 다듀 개코, 프라이머리와 합동곡으로 화제가 된 곡이었다. 자이언티는 내용에 대해 "클럽에 갔다가 한 여자에게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라면서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이니, 신나게 불러달라고 했다. 자이언티는 "긴장된다, 가장 많이 모창하는 곡"이라면서 본인 득표수 예상에 대해 7표를 예언했다. 1등을 고공행진하며 자스트라다무스가 7표 예언이 적중할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3라운드가 시작됐다.
자이언티는 2번에 있었다. 다들 술렁거리가 시작됐다. 송은이는 "7표 예언 섣불렀다"라며 두자릿 수를 예상한다고 했다. 자이언티는 "열심히 불렀다, 녹음 당시 컨디션을 재현하려 노력했다"고 하자, 패널들은 "한 결 같이 불러달라"고 했다. 노래마다 달라지는 팔색조 같은 매력인 자이언티였다. 하지만 2번으로 몰리는 매우 위험한 분위기였다. 자이언티는 "사실 중간부터 부르려니 느낌을 못 찾긴 했다"면서 애써 위기감을 잊으려 여유를 부리는 스웨그를 보였다.

이어 모창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클릭미'란 곡을 좋아한다고 하자, 자이언티는 "첫 데뷔시 유통사에 전화해서 어떻게 앨범을 낼 수 있나 접근했다"면서 "안 좋은 장비와 아이디어 만으로 첫 싱글 앨범 내고 무작정 도전했고, 음악이 알려지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열중했다"며 데뷔초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 너무 행복하다, 진지한 마음으로 음악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2013년 '히스토리'란 그룹으로 활동했던 모창자는 5년간 활동하고 1녀 전 해체하고 현재 'NANO'란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 중이라 했다. 힘들었을 때 '노래'란 곡이 위로가 됐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자이언티는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 끝까지 지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일 위로했다.
도플갱어 모창자를 보던 자이언티는 "데뷔초로 돌아간 느낌"이라 했다. 목소리 톤도 비슷한 그였다. 조향사인 그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향으로 보여줘야할 때 힘이 됐으나 자이언티의 '바람'이란 곡을 듣고 큰 위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깊은 감동을 받은 듯 고개를 숙였다. 정말 힘든 시기 보낼 때 쓴 곡이라면서 "내 상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게 더 위로됐다"고 했다. 서로가 위로가 되는 팬과 가수가 긍정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

다시 투표 결과를 공개하기 전, 자이언티는 "7표에서 17표로 바꾸고 싶다"고 말을 바꿨다. 그만큼 불안해했다. 3라운드 발표를 앞두고 자이언티가 심장을 부여잡았다. 전현무는 "각본없는 드라마, 반전이 넘쳐나는 곳"이라면서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자이언티는 17표에서 27표라고 말을 바꿨다. 그럼에도 탈락은 아니길 기도했다.모두가 긴장된 가운데 전현무는 "가장 놀라운 결과"라면서 3등과 4등의 표 차이가 1표라고 했다. 단 한 표차로 떨어진 원조가수 이승환까지 언급했다. 엽기적인 3라운드 결과라고. 특별히 발표 방식을 변경했다. 전현무는 통과부터 거론했고, 공교롭게도 닮은 꼴인 두 사람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전현무는 "두 명 중 한 명이 100표 중 27표, 다른 한명은 28표"라고 했다. 심지어 27표를 받을거라 자이언티가 예상했기에, 모두 "맞으면 예언가 자이언티가 예언가"라며 놀라워했다. 역대 표를 맞힌 출연자가 없었기에 전현무는 "생존해도 27표 예언한 것"이라 말했다.

긴장 속에서 결과가 발표됐다. 탈락자 28표 주인공은 모창능력자였다. 단 한표차로 생존한 자이언티를 보자 모두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며 놀랐다. 자이언티는 당황하면서도 "살아 남아서 기쁘다"고 했다.
벼랑 끝을 몰아넣은 3라운드 위기를 모면했다. 최종 3인과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미션곡은 2014년 싱글앨범에 발표된 '양화대교' 였다. 마지막 곡에 대해 자이언티는 64표를 예상했다. 자이언티는 2번에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 투표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우승자에 대한 궁금증이 배가된 가운데, 자이언티가 갑자기 주저앉았다. 그만큼 긴장했다. 모두의 긴장 속, 최종 우승은 자이언티가 차지했다. 전현무는 "64표 예상에서 한 표 추가, 65표다, 놀라운 촉이다"며 그의 신통방통한 능력을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컬래버 부자인 자이언티가 최근 어떤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싶은지 물었다. 자이언티는 "고등학교 선배인 김건모 선배랑 하고 싶다"면서 원픽은 김건모라 했다. 요즘 느낌 노래를 함께 부르고 싶다고. 이유에 대해 자이언티는 "음악으로 얘기하려는 부분이 나와 닮았다, 외모 쪽으로 승부를 보신게 아니라 음악만 승부한 닮고 싶은 분"이라 전했다. 의외의 조합인 두 사람이, 자스트라다무스 촉대로 대박을 터트릴지 모두 기대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