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사실상 퇴출수순으로 풀이된다.
'닛칸스포츠'는 27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로사리오가 출전선수등록을 말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7일은 경기가 없는 이동일이다. 한신은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원정 3연전에서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고 26일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이날 2경기 만에 선발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1사 만루에서는 초구 낮은 포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로 물러났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결국 5회말 수비부터 교체 아웃됐다.

로사리오는 이번이 두 번째 2군행이다. 지난 6월 3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처음으로 말소된 바 있다. 7월 17일 1군에 돌아왔고 변화구도 공략하며 적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슬럼프에 빠졌고 최근은 9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까지 로사리오는 2할4푼2리, 8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수뇌진이 인내를 갖고 로사리오의 각성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팀은 50승56패1무로 센트럴리그 4위에 그치고 있다. 2위 야쿠르트와 2.5경기차에 불과해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열려있다.
치열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2군행은 로사리오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거두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에는 기약없는 2군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재승격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내년 시즌 한신 잔류에는 어려운 처지에 놓았다고 전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