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의 라리가 데뷔는 무산됐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며 1군 출장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지로나와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리그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며 갑작스럽게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승호는 벤치서 대기했고 라리가 데뷔는 다음을 기약했다.

전 날 출전 선수 엔트리에 백승호가 깜짝 이름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맞서는 지로나의 경기가 큰 관심을 받았다. 라리가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백승호는 201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건너간 후 8년 만에 라리가 데뷔꿈을 꾸고 있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엔트리 자체에 포함된 것이 분명한 자극이 될 수 있었다.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본 백승호는 결국 투입이 되지 않았다. 지로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끊임 없는 실점 때문에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한 지로나는 백승호를 투입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컸다.
이천수를 시작으로 이호진-박주영-김영규에 이어 라리가에서 데뷔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던 백승호는 일단 1군에서 경기를 지켜본 자체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고 시즌을 보내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FC 바르셀로나 유스시절 백승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