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오열"..'미션' 김태리, 행복해서 더 슬픈 ♥이병헌 상상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27 09: 24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이병헌과의 안타까운 이별로 슬픔을 안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6회에서는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 분)에게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의 교제를 반대당하는 고애신(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성(변요한 분)은 고애신을 위해 약혼을 포기했다. 사실 김희성은 고애신이 유진 초이를 마음에 두고 있음에도 헤어질 뜻이 없었지만, 과거 아버지 김안평(김동균 분)과 어머니 강호선(김혜은 분), 그리고 할아버지가 유진 초이의 가족에게 했던 잘못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후 고애신은 고사홍에게 "정인만을 마음에 품고 홀로 살겠다"고 선언한 상황. 분노한 고사홍은 "믿을 수 없으니 그 자를 내 눈앞에 데려다 놔라"고 했고 고애신이 이를 거부하자 그의 출입을 막았다. 이에 결국 함안댁(이정은 분)과 행랑아범(신정근 분)이 유진 초이를 고사홍의 집으로 데려갔다.
고사홍은 유진 초이에게 "애신이가 자네를 마음에 뒀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조선인이 어떻게 미국인이 될 수 있었느냐", "미군은 조선의 침략군이다. 어떻게 네가 내 앞에 이런 자를 데려다 놓을 수 있단 말이냐" 등의 분노를 쏟아내며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교제를 반대했다.
고사홍은 유진 초이를 밖으로 내보낸 뒤 "네가 어찌 내게 이런 모욕을 주느냐. 넌 정혼을 깨더라도 저 자에게는 못 간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너는 저 자에게 못 간다. 평생 홀로 늙거라. 앞으로의 네 생은 절간 같을 것이다. 그것이 네 선택의 결과다"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유진 초이가 떠나는 길에 그를 배웅하긴 했으나 앞으로 함께할 수 없음을 알고 방에서 홀로 눈물을 흘린 고애신. 뉴욕의 거리에서 유진 초이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던 그는 오열했고 그러면서도 소리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아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날 김태리는 신분의 차이로 유진 초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고애신의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그의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것. 이에 몰락해가는 조선과 함께 이들의 사랑이 과연 결말을 맺을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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