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비셀 고베)가 경기 후 처음으로 침묵했다.
27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비셀 고베가 경기를 지배하고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패했다고 전하며 이니에스타도 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비셀 고베는 지난 26일 일본 J리그 24라운드서 요코하마에 0-2로 패했다. 고베는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이 멈추며 5위에 머물렀다.

고베는 이날 무려 20개의 슈팅을 날렸다. 반면 요코하마는 8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완패를 당한 고베였다.
특히 이니에스타가 출전한 경기 첫 패배였다. 고베는 이니에스타가 출전한 4경기에서 3승1무로 패배를 몰랐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이니에스타의 불패신화도 깨졌다.
이니에스타도 침묵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니에스타가 '노코멘트'로 침묵한 채 경기장을 떠나자 "영웅이 참지 못하고 입을 다문 뼈 아픈 패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선제골을 터뜨린 2001년생 쿠보 다케후사에게 쏠렸다. 쿠보는 17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김승규가 지키던 고베 골문을 열어젖혀 모리모토 다카유키의 15세 11개월 28일 기록에 이어 역대 J리그 최연소 데뷔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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