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보단 응원을"..'시간' 하차→김정현 건강악화에 쏠린 걱정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27 13: 44

배우 김정현이 '시간'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그의 건강악화를 우려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현은 지난 26일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중도 하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 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해 스케줄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현이 극 중 맡은 역할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 재벌 2세 천수호다. 그동안 김정현은 천수호 그 자체라도 해도 될 정도의 열연을 선보였지만,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섭식 장애와 수면 장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진 상황. 앞서 그는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만큼 '시간'에 몰두한 그였기에 많은 이들은 그의 건강악화가 호전되길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김정현의 중도 하차로 인해 '시간' 측은 남자주인공 없이 촬영해야 하는 전례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래도 제작진은 무리해서 촬영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후문. 전반적인 대본 수정과 함께 김정현의 후임 배우도 없다고 못 박으며 주연배우를 향한 최대한의 의리를 지켰다.
또한 제작진은 "김정현의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다.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매신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김정현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기도. 제작진과 김정현이 그동안 '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로 인해 끈끈한 의리를 쌓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시간'과 함께한 시청자들은 이 같은 김정현의 중도 하차를 안타까워하면서도 그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 남은 회차를 잘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의 또 다른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말이다. 이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시간'이 남은 회차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시간' 스틸,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