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카리우스, 베식타스 입단..."지지해준 리버풀 팬에 감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27 11: 02

로리스 카리우스(25)가 리버풀을 떠나 터키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는다.
베식타스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카리우스 영입을 발표했다. 카리우스의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버풀이 먼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리우스가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난다.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시즌 간 임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카리우스는 지난 2016년 여름 이적 시장서 마인츠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시몽 미뇰렛과 주전 경쟁에 밀렸으나, 지난 2017-2018 시즌 불안한 미뇰렛의 공백을 틈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카리우스는 2017-2018 시즌 리버풀의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무너졌다. 그는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가레스 베일의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가장 큰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카리우스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이스코나 루카스 바스케스가 프리 시즌 월드컵서 실수를 범한 다비드 데 헤아를 '카리우스'라고 놀리기도 했다.
프리 시즌에도 카리우스의 실수가 이어지자 리버풀은 AS 로마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했다. 결국 카리우스 역시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이적을 추진했고 터키로 떠나게 됐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카리우스와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베식타스 생활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아직 환상적이고 젊은 골키퍼다"고 밝혔다.
이어 "베식타스는 뛰어난 선수가 많고 우승도 가능한 팀이다. 개인적으로 난 카리우스 덕분에 행복했다. 그가 팀을 떠나 기회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카리우스는 자신의 SNS에 "베식타스의 일원이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특히 공항에서 나를 반겨준 베식타스 팬들의 환호는 압도적이었다. 이 팀과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준 모든 리버풀 팬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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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식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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