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 교수가 '라디오쇼'를 통해서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고구려의 역사를 전했다. 고구려는 무려 만개가 넘는 무덤을 가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사는 큰 나라였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역사 교수 정재환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사연을 통해서 세입자의 설움을 나눴다. 박명수는 "집주인이 12년전 설치한 비데가 어디갔냐고 물어봐서 없었다고 했지만 싸우기 싫어서 15만원을 주고 나왔다"고 말했다.

정재환은 역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역사에 접근하라고 밝혔다. 정재환은 "영화나 드라마는 픽션이니까 만들어진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며 "픽션을 구별하는 눈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정재환은 인기 개그맨에서 현재 성균관대 초빙 교수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서 생계 때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재환은 "살아야해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며 "원래 역사와 우리 말과 글에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환은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집안의 역사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재환은 집안을 다녀온 경험을 털어놓았다. 집안은 현재 중국에서는 지안이라고 불리는 도시로 23만명의 작은 도시였다.
정재환은 고구려의 첫 번째 왕 고주몽과 관련된 설화를 설명했다. 주몽은 금화와 유화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금화의 일곱 아들들은 주몽을 견제했고, 주몽은 도망쳐서 고구려를 세웠다.
주몽에 이어 유리왕은 집안으로 천도를 하면서 환도산성을 쌓았다. 정재환은 "교과서에 고구려와 관련된 무덤이 딱 한개 장군총만 나온다"며 "중국의 조사 결과 지만 집안 지역에 무려 무덤이 만개가 넘는다. 장군총보다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그만큼 이 지역에 사람이 많이 살았다는 증거다"라고 밝혔다.
정재환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고구려를 자신의 나라라고 교육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현재 중국은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다라고 가르쳐서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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