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가 '야간개장'을 통해 결혼 후 달라진 밤 라이프를 공개한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Plus 새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 제작발표회에는 권민수 PD를 비롯해 성유리, 서장훈, 붐, 나르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야간개장'은 셀럽들이 밤에 어떤 곳에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등의 밤 문화를 관찰하며 밤 라이프 트렌드에 대해 토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베일 속에 감춰져 있던 셀럽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반전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백년가약을 맺은 성유리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여기에 '예능 치트키'로 활약 중인 서장훈, 붐, 나르샤 등이 합류해 앞으로 4MC가 펼칠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성유리는 "저도 그렇게 시간이 오래됐는지 몰랐다. 오랜만에 복귀라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요즘 대중과 멀어진 느낌이 들어서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제 특유의 친근함으로 소통하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장훈과 붐, 그리고 권민수 PD는 각각 "성유리 씨만 믿고 가보기로 했다", "요정의 삶이, 성유리 씨가 어떻게 사실까 궁금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 그 이상이더라. 밤에 굉장히 바쁘셨다. 종합예술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밤에도 예술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성유리 씨는 야행성에 가까운 본인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계시다. 믿고 봐고 될 정도로 '반전 요정'의 캐릭터가 있다"라며 성유리를 향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성유리 또한 "전 부모님이 엄격하셔서 결혼 전 일찍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그런 압박감이 사라지면서 이전보다 더 자유로운 밤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라면서 "그동안 일상을 공개하는 예능에서 섭외가 들어오면 '정말 평범하고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면서 거절했는데 제작진이 저에 대한 애정이 있으셔서 그런지 제가 몰랐던 몰랐던 엉뚱한 면을 많이 찍어주셨더라. 특히 제가 혼잣말을 많이 하는데 '아줌마스럽구나' 싶었다"고 귀띔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퇴근 후에 많은 분들이 뭐 하시나'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여러 셀럽들의 밤 라이프를 소개해드릴 예정이다"라면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직장인분들이 '밤에 할 게 별로 없다'라고 고민하시는 것을 보고 저희가 이런저런 즐길 거리를 소개해 드려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즐거움이 있더라. 저희 '야간개장'을 통해 다채로운 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성유리.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연기가 아닌, 밤 라이프 공개라는 특급 행보를 보여준 그가 과연 '야간개장'을 통해 MC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야간개장'은 오늘(27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