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이겼는데 한국사람들은 고맙다니?’ 어리둥절한 대만 언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27 14: 38

대만전 야구대표팀 ‘충격패’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첫 경기에서 실업야구 선수들이 주축인 대만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실업리그 투수 3명에게 단 1점만 뽑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대만 언론도 대만대표팀의 승리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대만 ‘산리 뉴스’는 “아마추어로 구성된 대만이 한국프로야구의 스타들로 구성된 한국을 성공적으로 물리쳤다. 이 순간을 12년 동안 기다려왔다. 대만 사람들은 이번 승리에 아주 흥분했다. 반면 한국인들은 패배에 미쳐서 자신들의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며 양국의 반응을 전했다.

대만 언론은 화가 난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산리 뉴스’는 한국 네티즌들이 한국의 패배 후 ‘다들 머리 깎고 군대에 가라!’, ‘이것이 프로선수들이라니 말이 되나?’, ‘대만, 이겨줘서 고마워요’, ‘한국선수들이 프로야? 연봉만 높다’라는 댓글을 달았다며 “한국 사람들이 패배로 인해 몹시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면서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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