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호러블리'에서 송지효와 박시후의 운명이 또 다시 바뀐 것을 예고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월화 드라마 '러블리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극본 박민주)'에서 필립(박시후 분)의 목걸이 팔찌를 다시 손에 쥔 을순(송지효 분)이 그려졌다.
이날 을순은 제작 발표회에서 자신의 팔뚝에 대본이 쓰여지자 당황했다. 이를 알리 없는 필립이 윤아를 불렀고, 을순은 두사람이 결혼발표를 할 것이라 예측, 특히 피립을 향해 다가오는 이상한 괴한을 발견하곤 총에 맞고 쓰러지는 필립을 떠올렸다. 을순은 이를 막기위해, 괴한이 다가오기 전 필립에게 향했고, 이어 "유필립씨가 결혼하는 사람은 신윤아씨가 아니라 저다"라고 외치며 필립에게 입맞춤했다.

이때 필립이 차고있던 목걸이 팔찌가 빛이 났고, 열매맺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졌다. 사과 나무에 앉아있던 한 노인은 사과를 맛 보더니 "이 사과나무에서 썩은 내가 난다, 만나지 말아야할 운명의 두 사람이 만났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필립은 서둘러 을순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을순이 허언증이 있는 작가라고 올라왔고, 이상한 소문에 휩싸였다. 필립은 다짜고짜 왜 그런지 물었고, 을순은 "괴한이 총을 들고 있었다"며 정황을 전하며 자신이 막았어야 했다고 했다. 이에 필립이 꼭 을순이 막아야했냐고 물었고, 을순은 "흐름상? 흐름이 바꿔야 결과가 바뀌는 것"이라 했다. 이어 왜 그 괴한이 필립을 죽이려하는지 의아해했다.
이때, 필립이 옷을 털면서 자신의 팔에 걸려있던 팔찌가 떨어졌다. 을순은 그 팔찌를 주었다.
윤아는 을순의 신상을 조사했다. 필립과 생년월일은 물론, 8년 전 문제의 화재사고가 일어난 코리아 레지던트에 살았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필립에게 전화를 걸어 "그 여자 믿지마라, 그 여자 오빠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8년 전 사고현장에 을순이 있었다 전했다. 화재사고 난 그날, 옆방에 을순이 있었다고. 필립은 을순의 신상을 전해받곤, 8년 전 사고를 떠올렸다.

을순이 무슨 일인지 묻자, 필립은 이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이어 을순을 길바닥에 내려놓고 떠났다. 필립의 팔찌를 쥐고 내린 을순은 또 다시 운명이 바뀌었다. 길거리에서 만원을 줍는 것은 물론 100번째 손님으로 편의점에서 선물도 받았다. 이와 달리 필립은 을순이 내리자마자 타이어가 펑크나고 말았다. 또 다시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윤아는 필립을 찾아갔고, 을순이 모든 걸 꾸몄을 거라 했다. 필립은 혼란스러웠다. 이어 '귀신의 사랑' 드라마를 못하겠다며 하차하겠다고 했다. 이어 차에 있는 블랙박스가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자신을 공격하려는 괴한을 조사했다. 예상대로 그 괴한은 필립의 차에 있던 블랙박스를 손에 넣었다.

필립은 경광호텔 CCTV가 복원됐다는 사실을 전해듣곤 그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자신을 쫓던 여자는 CCTV 속에 없었다. 필립은 "정말 이상하다, 내가 분명히 봤다"며 답답해했다. 이때, 을순도 나타났다. 이어 CCTV가 일부러 기울여져있는 것 같다며 올라가서 CCTV를 직접 확인해보자고 했다.
강대표(장혁진 분)와 김매니저(안두호 분)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위로 올라갔다. 두 사람이 확인하는 사이,
을순이 CCTV에서 원피스 입은 여자를 발견했다. CCTV 정면으로 라연(황선희 분)의 얼굴이 보였다. 필립도 함께 확인하며 기겁을 했다. 이어 서둘러 강대표와 김매니저를 빨리 내려오라고 했으나, 때는 늦었다. 두 사람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엘레베이터를 보고 겁에 질렸다.

을순은 필립에게 패션쇼날 은영이를 정말 봤냐고 물었다. 필립은 어떻게 을순이 찾아왔는지 물으며 날 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필립은 은영이 꼭 귀신처럼 멀쩡하고 화색이 돌았다고 했다. 을순은 대화를 다음에 하자고 했으나,필립은 "그깟 드라마가 그렇게 하고 싶었냐"고 했다. 이어 8년 전 코리아 레지던트 505호 살았던 거 왜 숨겼냐 고 물었다.
을순은 "그걸 왜 얘기해야하냐"며 자신의 사생활이라고 했다. 필립은 "번번히 얽힌다, 당신은 수상한 여자"라면서 의심보다 믿고 싶었다, 날 위해 아무 이유없이 몸을 날린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었다 고 했다.
을순은 "그럼 믿어라"고 했으나, 필립은 끝까지 말을 하라고 했다. 을순은 "나에게도 말하기 싫은 것이 있다"면서 울먹였다. 필립은 "믿고 의지하게 만들어놓고 뒤통수치는 사이비 종교같은 여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약속 지킬테니 대본 제대로 써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때, 필립은 강대표로부터 을순이 윤아가 결혼발표를 하려 했음을 전했다. 깜짝 결혼발표를 하려던 계획이었다. 사실 윤아가 필립과 을순의 파파라치 사진을 돈 주고 막았다고 했다.

필립은 은영과 라연, 을순에게 공격당하는 악몽에 시달렸다. 그 시각 을순은 대본을 제대로 쓰라는 필립의 말을 떠올리며 '친구'란 단어를 되뇌었다. 5부가 완성됐고, 성종이 이를 받았다. 그리고 괴한 역시 나타나 대본을 훔쳐갔다.
필립은 성종에게 CCTV 동영상 USB를 건넸다. 그리곤 5부 대본이 나왔단 사실을 전해들었다. 대본을 확인하는 사이, 성종은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필립이 자리를 떠난 후, CCTV 속 은영이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을순은 팔찌를 목걸이로 바꾸러 갔다. 이때, 필립이 을순을 찾아가 대본을 미리 보여주지 않았냐고 노발대발했다. 필립이 나간 후, 을순은 잠에 들었다. 그리곤 '집에 가지마'라고 말하는 환청을 들었고, 총소리를 들었다. 을순은 필립을 서둘러 불렀다. 이어 "집에 가지마라, 집이 위험하다"면서 욕실과 거실을 조심하라 했다. 목걸이가 을순의 손에 들어가면서 필립의 위험한 운명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목걸이로 또 다시 운명이 뒤바뀐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일 벌어질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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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러블리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