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올드 트래포드 징크스를 깼다. 반대로 호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서 잊을 수 없는 악몽의 밤을 보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0-3으로 완패했다. 팽팽한 경기를 펼쳤던 맨유는 후반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연속골을 헌납했다. 이렇다 할 반등조차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맨유가 리그 첫 3경기에서 2번을 진 것은 1992-1993시즌 이후 처음이다. 또한 홈에서 3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한 것도 2014년 3월 맨체스터 시티전(0-3) 이후 처음이다. 맨유 팬들로서는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참패였다.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한 무리뉴 감독도 홈에서 이런 패배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 OPTA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어떤 레벨, 그리고 어떤 팀에서든 홈에서 3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한 적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 불거질 기세다. 현지 언론들은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면 포체티노 토느넘 감독의 맨유 부임설이 더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의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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