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단골손님' 김현수-손아섭의 타격감 회복 절실하다 [AG]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28 10: 08

김현수와 손아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 가운데 국제 무대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메이저리그 출신 김현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등 6개 대회에 참가했고 타율 3할9푼(136타수 53안타) 32타점 27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손아섭 또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손아섭은 타율 3할6푼(50타수 18안타) 8타점 9득점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냈다. 

김현수와 손아섭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김현수와 손아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실력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LG 이적 후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김현수와 근성으로 똘똘 뭉친 손아섭은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아쉽게도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김현수와 손아섭의 활약은 미비했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그만큼 컸다. 김현수와 손아섭은 26일 대만전서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도 모두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현수는 2타수 1안타 1타점, 손아섭은 2타수 무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잘 알려진대로 대표팀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논란의 연속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방법은 단 하나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현수와 손아섭의 활약이 중요하다. 
누구나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그 과정에서 중압감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처럼 김현수와 손아섭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김현수와 손아섭이 선동렬호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what@osen.co.kr
[사진] 김현수-손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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