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31)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잰슨은 불규칙한 심장박동으로 8월 8일 오클랜드전을 마지막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회복에 4~6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잰슨은 단 2주 만에 돌아왔다. 결과는 참담하다.
잰슨은 21일 세인트루이스와 복귀전에서 1이닝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3피안타 2실점했다. 2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또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26일 약체 샌디에이고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8이닝 역투를 펼쳤다. 4-3으로 앞선 9회 다시 잰슨이 등장했다. 잰슨이 통한의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커쇼의 승리를 날렸다. 3경기 연속 피홈런은 잰슨의 선수경력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 뒷문을 책임졌던 잰슨이 흔들리고 있다. 잰슨의 복귀를 서두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트레이드 시장도 닫혔다. 불펜투수를 영입하지 않은 다저스는 우승후보는 아니라는 평가다.
MLB.com 켄 거닉 기자는 “현재 다저스 최고의 불펜영입은 로스 스트리플링이다. 그가 29일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시즌 초반 선발진이 모두 다쳤을 때 스트리플링이 선발로 던져 올스타까지 뽑혔다. 이제 스트리플링은 마에다와 함께 불펜을 지킬 것이다. 잰슨은 이유가 무엇이든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스트리플링과 마에다가 마무리 옵션”이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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