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모 씨가 음주운전 후 사망사고를 내며 대중의 지탄을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박해미가 때아닌 집중 포화를 맞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경찰에 따르면 황모 씨는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갓길에 서 있던 대형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자신이 포함한 3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숨진 두 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다.
황모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경찰은 향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해미 남편 황모 씨는 음주운전에 사망사고까지 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무엇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중죄다. '음주운전은 곧 예비살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위험성은 익히 알려져 있음에도 황모 씨는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이같은 참변을 낳았다.
황모 씨를 향한 대중의 지탄은 당연하다.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경솔하기 짝이 없는 행동으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가던 단원 두 명을 하늘나라로 보냈다. 아내 박해미가 운영하는 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었으니, 뮤지컬컴퍼니를 세워 꿈을 이뤄나가온 아내에게도 큰 폐를 끼쳤다.

무엇으로도 씻어낼 수 없는 큰 죄다. 무릇 공인이면 자신의 행동에 더욱 조심해야 하지만, 황모 씨는 법을 지켜야 한다는 아주 당연한 자기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한 결과는 참혹하다.
다만 이 사고로 인해 박해미가 지탄받아서는 안된다. 황모 씨의 아내가 박해미라는 이유로 그녀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비록 박해미가 중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의 아내이지만, 이번 사고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녀를 향한 비난은 멈춰야 한다.
이미 일각에서는 박해미를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그녀를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황모 씨의 중죄는 지탄받고 처벌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중죄를 아무 상관없는 아내에게까지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박해미는 28일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않는다. 황모 씨가 일으킨 참사로 인한 분노와는 별개로, 박해미에게 튄 불똥은 안타깝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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