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이 '암수살인'에 끌린 이유를 공개했다.
28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했다.
시리즈 연속 쌍천만을 기록한 '신과함께'와 '공작'으로 개성 있는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과시한 주지훈은 살인범 강태오로 분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추가 살인 자백을 늘어놓는 인물이다. 선악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이미지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온 주지훈은 살인마의 통념을 깨는 태오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놀라게 할 전망이다.

주지훈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실화라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내가 맡은 역할이 정말 치밀하고, 어떤 부분은 잘 읽히지 않더라. '이게 실화인가?' 계속 생각했다. 실화가 주는 이야기의 힘이, 흡입력이 높더라. 여러가지 의미로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며 작품의 첫 느낌을 언급했다.
한편, '암수살인'은 2010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주지훈 분)와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오는 10월 초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