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윤석 "주지훈 부산 사투리 100점 만점, 굉장한 몰입" 칭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28 11: 25

김윤석이 후배 주지훈을 칭찬했다.
28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살인범 태오의 진술만 믿고 마약수사대에서 낯선 형사과로 전출을 자처, 동료 형사들 사이에서도 외면 받으며 신원도 모르고 시체도 찾을 수 없는 피해자들을 추적해가는 집념의 형사 형민을 연기했다. '추격자' '극비수사' 등 그간 선보였던 형사 캐릭터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암수 사건을 향한 집념,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으로 완성된 인간미 가득한 형사로 돌아온 김윤석이 어떤 얼굴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되고 있다

시리즈 연속 쌍천만을 기록한 '신과함께'와 '공작'으로 개성 있는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과시한 주지훈은 살인범 강태오로 분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추가 살인 자백을 늘어놓는 인물이다. 선악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이미지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온 주지훈은 살인마의 통념을 깨는 태오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놀라게 할 전망이다. 
서울 토박이임에도 부산 사투리를 소화한 주지훈은 "사투리라는 장벽이 컸다. 열심히 하면 될줄 알았는데 부산말이 거의 외국어 수준이더라. 규칙이 없고 불규칙적이었다. 촬영 전 몇 달을 매일 연습했다. 부산 출신 곽경택 감독님이 제작자라서 매일 만났고, 따로 연습했다. 현장에서도 1시간 씩 리허설을 했다. 김태균 감독님과 곽경택 감독님이 분석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참고했다"고 밝혔다. 
주지훈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선배 김윤석은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경상도 사투리가 가장 어렵다고 얘기한다. 그걸 범처럼 달려 들어서 소화했다. 극 중 논리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횡설수설에 가까울 정도로 현란한 말을 쓰는데, 그걸 사투리로 표현했다. 굉장히 어려웠을텐데, 굉장한 몰입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한편, '암수살인'은 2010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주지훈 분)와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오는 10월 초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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