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경희대)이 4세트와 5세트에서 6발 연속으로 1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서 대만의 레이 젠잉에 세트승점 6-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리커브 개인전은 각 선수가 한 세트당 3발을 쏘아 총점에서 이기는 경우 2점, 비기는 경우 1점씩 나눠가지는 방식이다. 먼저 세트승점 6점을 얻는 쪽이 승리한다. 만약 동률일 경우 슛아웃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앞서 강채영은 장혜진(LH), 이은경(순천시청)과 함께 지난 27일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전서 대만을 세트승점 5-3으로 누르고 대회 6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강채영은 단체전의 기세를 개인전에 이어 기선 제압에 나섰다. 강채영은 1세트서 10점-9점-10점을 쏘며 레이 젠잉(10점-8점-9점)을 제압하며 세트승점 2점을 얻었다.
2세트는 레이 젠잉이 반격했다. 강채영과 레이 젠잉은 10점-9점-10점을 쏴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레이 젠잉의 9점이 판정이 번복되어 10점으로 인정되어 세트승점 2점을 가져갔다.
3세트에서 강채영은 9점만 3발 쏘며 27점을 기록했다. 반면 레이 젠잉은 10점-9점-10점을 쏘며 다시 세트승점 2점을 추가했다.
강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긴장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그는 10점 3발로 완벽하게 4세트를 가져왔다.
운명의 5세트. 강채영과 레이 젠잉은 모두 첫 발에서 10점을 기록했다. 강채영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나머지 두 발 모두 10점으로 기록하며 5세트도 제압했다.
결국 4, 5세트 6발 연속으로 10점을 쏜 강채영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