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값진 銅' 강채영, "올림픽에선 금메달 따겠다"[AG]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8 12: 06

"올림픽에선 금메달 따겠다."
강채영(경희대)이 개인전서 의미 있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채영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서 대만의 레이 젠잉에 세트승점 6-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강채영은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채영은 "4강서 졌던 게 상심이 커서 후회없이 쏘고 싶었다. 후회없이 쏴서 기분이 좋다. 오늘 승리한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강채영은 "예선은 항상 컨디션이 좋은데 항상 개인전서 부진했다. 이번 대회서 잘하고 싶었는데 4강서 실수가 나와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늘 털어낼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웃었다.
다른 국가의 수준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도 올라왔지만 한국 선수들의 제 기량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강채영은 2016 리우 올림픽 선발전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아시안게임서 부활했다. "2년 전에는 자괴감도 많았고, 여기서 이겨낼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대회를 나가서 아무 생각 없이 활을 쏘다 보니 극복했다. 2017년부터는 신경쓰지 않고 나만 더 신경쓰려고 했다."
바늘귀 경쟁을 통과해야 하는 한국의 양궁 선발전에 대해서는 "우리도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선발전이다. 항상 웃으면서 지내도 속으로는 서로 경쟁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그는 "선수촌에 있으면 언니들은 좋은데 경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서 마음이 불편하다. 끝까지 해야 하니 서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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