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과 오타니 쇼헤이(24)가 역사적인 첫 대결을 펼쳤다.
LA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홈구장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0-7로 역전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64승 68패)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콜로라도는 3회초 토니 월터스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놀란 아레나도의 더블플레이에 찰리 블랙몬이 홈인해 한 점을 더 보탰다.

위기의 에인절스를 오타니가 살렸다. 4회 콜 칼훈, 데이빗 플레처의 연속 안타로 기회가 왔다.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타로 에인절스가 한 점을 만회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4회말 무사 2,3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의 시즌 15호 한 방으로 에인절스가 4-2로 역전했다. 6회 마이크 트라웃이 시즌 31호 솔로홈런을 더하면서 에인절스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7회 아레나도의 1타점 희생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8회 콜로라도가 연속 3개의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DJ 르메히유가 역전 만루포를 때려 7-5로 뒤집었다.
콜로라도가 역전하면서 8회말 오승환이 아닌 아담 오타비노가 등판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알버트 푸홀스까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안드렐튼 시몬스의 희생타에 트라웃이 홈인했다. 오타비노는 프란시스코 아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 일단 한숨 돌렸다. 하지만 칼렙 코와트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결국 투수가 오승환으로 교체됐다. 오승환은 에릭 영 주니어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에인절스가 2득점하며 8-7로 뒤집었다. 오승환은 콜 칼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가 됐다. 데이빗 플레처의 땅볼에 유격수의 송구 실책까지 쏟아졌다. 오승환이 2점을 더 줬다.
오승환은 트라웃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2사 만루에서 오타니가 등장했다. 오승환은 오타니를 삼진으로 잡아 자존심은 지켰으나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9회초 콜로라도를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