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사퇴, 집중력 흔들려서는 안된다".
최강희 감독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팀으로 본다면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K리그 1과 ACL 우승을 목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동안 선수들이 잘 준비해왔다. K리그 1은 후반기 그리고 ACL은 8강전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적된 피로 때문에 부상자가 늘어났다. 정말 중요한 경기다. 홈 & 원정 경기로 나눠져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정신력-집중력으로 극복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1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재성의 이적과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경기력이 시즌 초반만큼 압도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전북은 ACL 8강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고 결과를 얻을 준비를 마쳤다.
물론 변수도 생겼다. 수비수 홍정호가 지난 상주와 K리그 1 26라운드서 상대 골키퍼에 가격을 당해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따라서 전북은 8강 1차전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필수다.
홍정호의 상황에 대해서는 "뇌진탕 뿐만 아니라 몸에 작은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선수의 출전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무리를 해서는 안되지만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 선수 상태는 좋은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8강 상대인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따라서 팀 분위기를 냉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최 감독은 "갑작스러운 일이지만 알게됐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후배이기 때문에 안타깝다. 시즌 중 감독 교체는 팀이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바뀔 수 있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축구는 항상 변수가 생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경기 외적인 요소에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다득점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판 승부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서두르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 신중하고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 내일은 한 골 승부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밸런스가 깨지거나 먼저 실점하면 의외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이기는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집중력 높은 경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