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투수 임찬규(26)가 홍콩을 상대로 진땀을 뺐다.
임찬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홍콩전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손쉽게 여긴 홍콩 타자들에게 의외로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시작은 괜찮았다. 렁호남과 로호람을 연속 삼진 돌려세운 임찬규는 창킨충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4번타자 앤드류 홀리데이를 3루 땅볼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마쳤지만 2회 첫 실점을 줬다

선두타자 리윙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리우호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탐호윈을 삼진 잡았지만 융춘와이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맞았다. 한국 2루수 박민우가 공을 캐치한 뒤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가 빨랐다. 그 사이 2루 주자 리윙싱이 홈까지 들어오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2회초 융춘와이에게 2루 도루를 내줘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은 임찬규는 견제사를 통해 3루 도루를 저지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쳉호이팅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렁호남과 로호람을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 1사 후 홀리데이에게 던진 바깥쪽 높은 공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후속 리윙싱과 리우호잉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임찬규는 5회 마운드를 넘겼다. 4회까지 총 투구수 49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10개. 한국이 5-2로 앞선 5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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