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금메달이라 정말 의미 있는 결과다."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고 눈물을 흘렸다. 최보민-소채원-송윤수-김윤희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 붕 카르노의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서 인도를 231-228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인도를 제압하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맏언니' 최보민은 인천의 영광을 재현한 뒤 눈물을 쏟아냈다.

최보민은 "단체전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코칭스태프 이하 양궁의 모든 관계자 분들, 국민들과 교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동생들이 침착하게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첫 단추가 중요한데 2014년에 잘 꿰었던 만큼 2연패를 했으니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윤수는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의미 있는 결과였다. 다들 수고 많았고 이제 즐길 일만 남았다"고 기뻐했다. '막내' 소채원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 온 결과다. 언니들과 팀에 너무 잘했고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리커브에 비해 역사도 짧고 국민들의 관심도 적다. 최보민은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컴파운드만의 매력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종목이다. 국내에 인원이 많지 않다. 도전을 환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보민은 "10년 뒤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서른 다섯인데 10년 뒤까지 열심히 활을 쏘겠다"고 농을 던졌다./dolyng@osen.co.kr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