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롤] 대한민국, 중국 연달아 완파...6전 전승 A조 1위 4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28 15: 50

다섯 명의 호흡이 척척 들어맞았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LOL)' 국가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두 번 연달아 넘고 6전 전승으로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A조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압도하면서 6승을 달성, 조 1위를 확정했다. 
A조서 6전 전승을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 2위와 3전 2선승제로 29일 열리는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맞수 답게 초반 밴픽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선택하는 신경전이 치열했다. 블루 진영으로 나선 대한민국은 라이즈 애쉬 브라움 그라가스 다리우스로 조합을 선택했다. 중국은 바루스 알리스타 초가스 신드라 올라프로 조합을 완성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노리고 중국이 달려들었지만 살아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분 '기인' 김기인의 다리우스가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화염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골드와 주도권의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봇에서는 기분 좋은 2대 2 교환이 일어나면서 분위기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 4대 4로 시작한 교전서 중국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는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대 2 킬교환으로 상대 공세를 버텨내면서 탑에서는 '기인' 김기인이 포탑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7분 '페이커' 이상혁이 쓰러졌지만, '룰러' 박재혁의 애쉬가 중국의 간판 스타 '우지' 쯔안 지하오의 바루스를 제압하면서 오히려 중국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우지'가 쓰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한 타를 건 대한민국은 추가 킬을 챙기면서 킬 스코어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이후에는 거침이 없었다. 2분 뒤인 19분경 '기인' 김기인이 솔로 킬로 킬 스코어를 역전했고, 봇 2차 타워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기인' 김기인과 '룰러' 박재혁이 환상의 호흡으로 더블 킬을 챙기면서 8-5로 달아났다. 
이어 열린 24분 한 타에서 트리플킬을 추가로 올린 대한민국은 전리품으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1만 100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킬 스코어는 13-7로 확 벌어졌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도 서포터 '밍'이 알리스타로 슈퍼 플레이를 주도하면서 11-13으로 추격,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세는 막힘이 없었다. 30분 눈에 가시같던 '밍'의 알리스타를 솎아내면서 공세의 박차를 가한 대한민국은 4명이 버티는 중국 본진을 3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모두 쓸어버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2분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대로 중국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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